"신림역서 살인하겠다"…혈세 4,300만 원 '전액 배상'

유머/이슈

"신림역서 살인하겠다"…혈세 4,300만 원 '전액 배상'

최고관리자 0 39 09.20 05:14

〈앵커〉
최근 학교나 백화점에 대한 허위 테러 협박 있을 때마다, 불안한 것도 문제지만 매번 경찰관들이 출동해 공권력 낭비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이 처음으로 가짜 살해 예고 글에 대해 민사적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경찰 투입으로 세금이 낭비된 만큼 정부에 배상하라는 겁니다.
백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23년 7월, 서울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으로 사상자 4명이 발생하자 우리 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신용균/서울 관악구 (지난 2023년 7월) : 남의 일이 아니죠, 제가 이 동네 사니까. (가족에게도) 항상 제가 말하죠. 조심하고, 될 수 있으면 빨리 들어오고.]
그런데 사건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엔 신림역에서 살인하겠다는 예고 글이 수차례 올라왔고, 경찰은 혹시 모를 범죄에 대비해 경찰관들을 출동시키는 등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당시 살인 예고 글을 올려 경찰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최 모 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습니다.
정부는 2023년 9월 형사 책임과는 별개로 최 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112신고 접수부터 검거까지 703명의 경찰력이 투입돼 세금 4천300만여 원이 낭비됐다는 취지였는데, 법원은 최 씨에게 정부가 요구한 청구액인 4천300만여 원 전액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법원이 살인 예고 글 게시자에 대해 민사 책임을 인정한 첫 판결입니다.
[오승환/변호사 : 과거에는 형사적인 책임만 부담했다고 한다면 국가의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을 때 가해자 입장에서 경제적인 책임까지 부담해야 한다, 이 점을 명확히 확인한 (판결입니다.)]
오늘(19일) 판결이 반복되는 살인 예고 글과 악성 협박 글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0940 한국 남자에 대한 일본 ㅊㅈ들의 냉정한 평가.jpg 최고관리자 09.21 22
30939 하차감 쩌는 주차 최고관리자 09.21 18
30938 유튜브에서 블라인드 처리된 에스파 지젤의 시계 최고관리자 09.21 18
30937 아빠가 프사를 내 사진으로 바꿨거든. 최고관리자 09.21 20
30936 오늘 서브웨이 알바하면서 역대급 빡침 최고관리자 09.21 20
30935 흰둥이 밥그릇에 밥먹는 사람. 최고관리자 09.21 23
30934 LG 이어폰 오류 제보했는데 일이 커져버린 유튜버 최고관리자 09.21 25
30933 절묘하게 찍힌 사진 최고관리자 09.21 19
30932 투수의 팔이 언젠간 고장나는게 당연한 이유 최고관리자 09.21 20
30931 이거 누가 설계했냐? 최고관리자 09.21 25
30930 목욕탕의 추억 최고관리자 09.21 24
30929 도넛이 혈관에 안좋은 이유 최고관리자 09.21 21
30928 예방주사 맞는 스파이더맨 최고관리자 09.21 21
30927 고객센터 전화하니 '느릿느릿'…새로운 생존 전략 '눈길' / SBS 8뉴스 최고관리자 09.21 20
30926 솔직한 구인글 최고관리자 09.2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