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보내드렸는데..." 소비자 분노 '역풍'

유머/이슈

"부모님께 보내드렸는데..." 소비자 분노 '역풍'

최고관리자 0 39 09.20 05:11

〈앵커〉
바나듐 쌀이 혈당을 떨어뜨린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지만, 저희 보도를 통해 실제로는 바나듐 함량이 너무나도 적었고, 혈당을 낮춘다는 근거도 부족하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어제(18일) 보도 이후에 분노한 소비자들의 반품 요구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이 쌀을 팔던 업체들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탐사보도부 박세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식약처 공인기관 검사 결과 바나듐이 거의 들어 있지 않은 데다 혈당 강하 효과도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SBS 보도가 나오자 소비자들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아픈 사람을 가지고 장난쳤다", "당뇨병 환자를 상술에 이용했다"는 거센 비판은 물론 "구매한 바나듐 쌀을 반품하겠다"는 댓글도 이어졌습니다.
[바나듐 쌀 소비자 : 어제 TV 보고 놀랐다니까요. 여러 사람이 있었는데 저같이 다 반품을 했어요.]
판매량이 많은 한 업체는 고객이 요청하면 반품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고, 또 다른 업체는 반품 처리와 함께 바나듐 함량에 대한 자체 인증 절차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두 업체는 상황을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바나듐 쌀을 판매해 온 한 백화점은 SBS 보도 뒤 판매를 중단했고, 다른 대형마트도 판매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품을 판매해 온 한 홈쇼핑 업체는 방송 판매를 일시 중단하고 원하는 고객에게는 환불해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홈쇼핑 업체는 예정된 판매 방송을 전면 취소했다고 알려왔습니다.
현행법상 쌀은 자연 상태 식품이기 때문에 "혈당강하"나 "당뇨치료쌀"이라고 광고해도 단속할 근거가 없다는 보도와 관련해 현행법대로라면 "치매 치료 쌀, 탈모 예방 쌀도 나오겠다"는 등 법적 사각지대에 대한 비판 댓글도 쏟아졌습니다.
자연 상태 식품에 대한 광고 규정에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식약처는 아직 뚜렷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1058 안녕하세요! 백종원입니다 최고관리자 09.21 25
31057 레딧에서 추천 수만개 박힌 삼성 뉴스 최고관리자 09.21 17
31056 사마귀 Vs 장수말법 최고관리자 09.21 19
31055 중국에서 사람을 골로 보내는 방법 최고관리자 09.21 14
31054 뱀 잡는 법 최고관리자 09.21 19
31053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여자들 최고관리자 09.21 17
31052 40대 접어든 무직 여성들의 현실 최고관리자 09.21 20
31051 탈북자들이 한국와서 쳐다도 안본다는 음식 최고관리자 09.21 18
31050 일본 각지의 여성 누드상 철거 움직임 최고관리자 09.21 19
31049 어느 아파트의 공고문 최고관리자 09.21 18
31048 헬스장에서 레깅스의 무서움 최고관리자 09.21 20
31047 한국 여행 온 외국인들의 솔직 후기 최고관리자 09.21 19
31046 여보, 당신이 거기 왜 떨어진거야 최고관리자 09.21 17
31045 오사카 어느마을에서 찍힌 영상 최고관리자 09.21 18
31044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보여준 사건 최고관리자 09.2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