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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현종 때 명의이자 우의정을 지낸 허목과
학자이자 정치가인 송시열의 이야기입니다.

이 두 사람은 당파로 인해 원수 같은 사이였습니다.
그러던 중 송시열이 중병을 얻게 되었습니다.
많은 약을 써 보았으나 효과가 없었습니다.

송시열은 허목만이 자신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하면서
허목에게 아들을 보내 약 처방을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허목이 써준 처방전 약재 중에
독약을 함께 달여서 먹으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처방전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은 허목을 욕했지만
송시열은 의심 없이 처방대로 약을 달여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씻은 듯이 병이 나았습니다.

서인 송시열과 남인 허목은 조정에서 만나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다툼과 대립을 했지만
조정에서 물러나면 서로의 훌륭한 점을 인정하고 믿어주는
성품과 아량을 지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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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엔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이 한데 어울려 살고 있습니다.
나와 생각이 맞지 않는다고 무조건 배격하기만 한다면
결코 한마음으로 함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경쟁자라도 상대의 능력을 인정하고 신뢰하는
열린 자세가 세상을 바꿉니다.

 

# 오늘의 명언
경쟁의 라틴어 어원 ‘competere’는
‘함께 추구하다’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 리카르도 페트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