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급식실에서 10년 넘게 일하다 폐암으로 숨진 조리실무사가 국가로부터 순직을 인정받았습니다.
인사혁신처는 충북 음성의 한 유치원 급식실에서 일하다 폐암에 걸려 산업 재해 판정을 받고 지난해 9월 숨진 고 이영미 씨의 순직 신청안을 승인했습니다.
공무직 조리실무사의 순직 인정은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이 씨에 대한 순직 결정을 전하며 "학교 급식시설 및 환기 설비 개선 등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폐암 건강검진을 희망하는 조리 종사자 모두가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00년 음성의 한 유치원에 입사해 조리실무사로 일하다 2021년 폐암 3기 진단을 받았고, 지난해 3월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산업 재해 승인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