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반식품을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비만치료제로 불법광고 하고 판매한 5개 업체 대표가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무려 324억 원어치나 팔았는데, 인플루언서를 모집해서 허위 후기도 작성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인플루언서 제품 홍보 영상 : 해외에서 아주 인기가 높은 다이어트 제품인데요. 유럽 약국에서는 제품을 줄을 서서 사갈 정도라고 하는데요.]
많은 온라인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소개하는 한 다이어트 제품, 유명 다이어트 약과 작용 원리가 같다고 홍보합니다.
[인플루언서 제품 홍보 영상 : 한 달 만에 7kg 빠졌어. 그래서 유럽에서는 이미 먹는 위고비로.]
이 제품 판매업체는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255억 원어치를 팔았는데 실제로는 체중감량 효과를 인정받은 적이 없는 과일, 채소 가공품이었습니다.
식약처는 이런 방식으로 일반 식품을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나 비만치료제 같은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해서 판매한 5개 업체를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대행업체를 통해 '한 달에 7kg 감량', '초강력 식욕억제' 같은 홍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인플루언서들에게 전달하고 체험 후기로 가장한 영상을 만들게 했습니다.
광고 영상에는 제품 판매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걸었습니다.
5개 업체가, 이런 식으로 1년 반 동안 판 제품은 모두 324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식약처는 온라인에서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는 부당 광고에 속지 않도록, 기능성 인정 여부를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꼭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