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창고 열었더니‥'가짜' 브리타 정수기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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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창고 열었더니‥'가짜' 브리타 정수기 가득

최고관리자 0 17 08.15 08:59

[앵커]

백만 개가 넘는 중국산 가짜 정수 필터를 밀반입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정품인 것처럼 속여 유통까지 했는데, 이런 생활 밀접 품목에 대한 밀수가 기승입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일산의 한 물류 창고.

브리타라고 적힌 상자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정수기 필터로 꽉 차있습니다.

물통에 전용 필터를 장착해 사용하는 독일의 유명 정수기용 교체 필터인데, 모두 가짜입니다.

포장 박스부터 크기, 모양까지 진짜 필터와 똑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중금속, 염소를 걸러내지 못하는 가짜 필터입니다.

염소와 납 성분을 90% 이상 걸러내야 환경부 승인을 받을 수 있지만 성능시험 결과, 가짜 필터는 염소는 최대 64% 밖에 거르지 못했고 납도 63%를 제거하는 데 그쳤습니다.

[장선웅/관세청 서울세관 특수조사과 수사팀장]
"성능이 괜찮은지 또는 이게 진품 여부인지를 확인을 했는데, 법상으로 나와 있는 기준에 현격히 미치지 못한 부분으로 유해성이 있다…"

지난 2년 반 동안 밀반입된 규모만 163만 개.

상당 수는 쿠팡이나 G마켓 등 대형 오픈마켓을 통해 이미 유통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판매 가격까지 진품과 비슷하게 책정해 소비자를 속였습니다.

[안젤로 디 프라이아/'브리타코리아' 대표]
"한국 시장에서 점점 더 비공식 필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정품과 구별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작년엔 영국 유명 브랜드, 다이슨으로 속인 가짜 공기청정기 필터 5천여 개를 들여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또 중국산이 주로 밀반입되던 약과 건강 보조제는 최근에는 베트남산까지 무분별하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국내 거주 베트남인을 브로커로 이용한 약 밀매로, 국제우편을 통해 들여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은밀하게 유통됩니다.

지난 6월에만 베트남산 가슴확대제와 수면유도제 등 1만 4천여 점이 적발됐는데, 안전성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관세청은 민생 관련 밀수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청장이 직접 지휘하는 대응 본부를 꾸리고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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