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 현장에서도 AI 인공지능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막을 대안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의사들의 진단과 치료 보조까지 AI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AI 인공지능이 탑재된 구급차입니다.
AI가 환자 상태에 따라 응급환자를 분류하고, 어느 병원으로 이송할지 판단합니다.
인근 병원들과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에 대한 정보도 주고받습니다.
이르면 내년부터 대구·경북 지역에 이 시스템이 시범 적용되면,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지훈/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AI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 "현장에서 일어나는 전체 데이터를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됨으로써 아무래도 환자 수용 여부를 결정하는 데 훨씬 더 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분일초를 다투는 응급실에선 AI 덕분에 퇴실 기록지 작성 시간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박채령/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유입되는 환자들과 환자 처치에만 집중할 수가 있어서 그런 점에서 많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진료 기록 작성도 인공지능이 대신 합니다.
AI 녹음기가 의료진 대화를 기록하고 요약까지 해줘서, 회진 때마다 손이 바빴던 전공의들이 여유가 생겼습니다.
[한지윤/산부인과 전공의 : "예전에 1시간 걸리던 거를 지금 한 10~20분 만에 할 수 있습니다."]
이 인공지능 시스템은 파킨슨병 환자의 움직임을 분석해 운동 기능을 평가합니다.
정확도가 개선돼 상용화되면 물리치료사뿐 아니라 환자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영권/서울대병원 물리치료사/AI 파킨슨병 평가 시스템 개발 : "집에서 시간적·공간적 제약 없이 이런 AI를 통해서 건강 관리를 하면은 좀 더 효과적인 재활 프로토콜을 통해서 많이 진전이 되지 않을까…."]
의료계에선 인공지능 의료 사고의 경우 누가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