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귀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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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선물

최고관리자 0 9 09.03 10:19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선물

대학교에서 사회 심리학을 가르치는 젊은 교수님이 있었습니다.
여름방학이 돼자 집에서 다음학기에 가르칠 교과목의 자료를 정리하고 있었는데 뛰어노는 아들 둘의 소음에 집중이 안돼자 노트북을 챙겨들고 집에서 가까운 전철 옆의 카페로 갔습니다.

카페로 도착할 무렵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점점 굵은 비로 바뀌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철역 입구의 한 쪽 옆에서 어린 소녀가 우비를 입고 우산을 팔고있었습니다.
어린 아이 혼자서 우산을 팔고있는 모습이 신기한 생각이 든 교수님이 아이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 몇학년이니? " 아이가 생글 생글 웃으며 대답을 했습니다.
" 4학년이요~"
" 부모님은 어디 계시고 네가 팔고있니? "
" 아버지는 지방으로 일하러 가셨고 엄마는 아파서 누워 계셔서 제가 팔고있어요.
엄마 약값이라도 보탤려구요..."
아이는 전혀 구김살이 없이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말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큰 아들하고 같은 학년인데 저렇게 의젓한 행동에다
아픈 엄마를 위해 우산을 팔고있는 아이가 대견하다는 생각이든 교수님은 무언가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자

" 우산하나 줄래? 가격은 얼마야? "
“ 5천원인데요~
금방 비가 그칠 것 같으니 안사셔도 될것 같은데요~ ”
아이는 해맑게 웃으며 대답을 했습니다.
천진스런 아이의 대답에 교수님은 이 아이가 효심이 깊고 정직한 아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평소 이런 딸을 갖고 싶었었는데...
교수님은 이런 딸을 둔 부모님이 부러웠습니다.

우산을 사서 역 근처의 카페로 들어간 교수는 일부러 창가에 앉아 노트북을 켠채 예의주시해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장사 보다는 손님을 향한 배려가 넘쳤던 정직한 아이의 행동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우산을 팔고 있었습니다.
손님들도 아이가 대견한지 머리를 쓰다듬어 주곤 했습니다.
잠시 후 비가 그치자 언제 비가 내렸나는 듯이 햇빛이 쨍쨍 떴습니다.
장사를 끝낸 아이가 짐을 챙기다 말고 어디론가 뛰어 갔습니다.
지하철 입구에서 힘없이 앉아있는 할아버지 한테로 뛰어갔던 것입니다.
아이는 구걸하고 있는 할아버지 손에 2천원을 쥐어 드렸습니다. 할아버지는 그렁그렁 눈물이 맺힌채 말했습니다.

" 네가 고생해서 판 돈인데 팔때마다 나한테 주면 어떡하니.... " 아이는 그 소리가 떨어지기도 전에 깡총깡총 뛰면서 제자리로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는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던 할머니가 빈박스를 잔뜩 실은채 리어카를 끌고가자 아이는 얼른 뛰어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밀어 드렸습니다.
잠깐 동안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어린 나이에 어른을 공경할 줄 알고 자신의 소중한 것을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어 드릴 줄 아는 아이의 선행을 보게 된 교수님은 마음속에 작은 감동이 밀려오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교수님은 그동안 살아오면서 세상에 대하여 불신감으로만 가득찼던 의심이란 물음표(?)가 소녀의 행동을 통하여 세상은 아직도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게 됐고 어느새 따뜻한 느낌표(!)로 바뀌어가고 있었습니다.

늦장마가 무섭다고 다음 날에도 비가 내렸습니다. 서재에서 서류를 정리하고 있던 교수님은 그 아이가 오늘도 우산을 잘 팔고 있는지 궁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수님은 빵과 우유를 사들고 아이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아이는 교수님을 알아보고는 똑같이 밝은 표정으로 반가워 했습니다.
교수님이 빵과 우유를 건네주며 배가 고플텐데 먹으라고 하자 아이는 공손하게 머리를 숙이며 고맙습니다
인사를 하고는 곧바로 건네받은 빵과 우유를 들고 어디론가 뛰어 갔습니다.
바로 그 할아버지 한테로 뛰어갔던 것입니다.

" 할아버지 배가 고프실텐데
이것 좀 드세요~" 아이는 직접 우유를 따고 빵 봉지를 뜯어내서 공손히 할아버지께 드렸습니다.
할아버지가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바라본 아이는 해맑게 웃으며 돌아왔습니다.
교수님이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 너도 배가 고팠을텐데 그냥 먹지 그랬어.. "
아이는 환하게 웃으며 대답을 했습니다.

“ 저는 늦게 밥을 먹었서 괜찮아요~
저 보다는 저 할아버지가 배가 고프셔서 더 필요하실 것 같거든요...."
어른보다 더 의젓하게 대답하는 아이의 눈망울이 너무나 맑게 보였습니다.

교수님은 다른 사람에게 줄거라며 5천원 짜리 우산을 구입하고는 슬쩍 5만원 짜리를 돈통에 넣고는 살며시 그 자리를 빠져 나왔습니다.

다음날이 돼자 교수님은 지하철을 타기위해 그 옆을 지나가고 있었는데 그 자리에 아이는 없고 대신 벽면에
( 거스름 돈을 찾아 가세요~ )
라는 내용과 함께 아이의 전화번호가 적혀있는 종이가 비니루에 쌓인채 벽에 붙어 있었습니다.

며칠 후 그날도 비가 내렸는데 교수님은 그 옆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힐끗 돌아보니 아이는 손님에게 우산을 팔고 있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밝고 맑은 표정으로...
설마 기억을 못하겠지 했는데 아이가 교수님을 알아보고는 반갑게 뛰어와 인사를 했습니다.

" 안녕하셨어요? "
그리고는 꼼꼼하게 비닐에 싼 4만 5천원이 담긴 봉투를 교수님에게 정중하게 전해 드렸습니다.

“ 아저씨 지난 번에 5만원 짜리를 5천원 인 줄 알고 잘못 주신 것 같아요~"
환한 웃음과 함께
거스름 돈을 건네주는 아이는 마치 날개없는 천사와 같아 보였습니다.
교수님은 아이를 살며시 끌어안고 말했습니다.

“ 그것은 천사인 너에게 주고싶은 세상에서 가장 귀한 아저씨의 선물이란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이 교수님과 아이를 포근하게 감싸주고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선물은 어린 아이와 같은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이 더 필요할 것 같다는 따뜻한 마음과 말이 아닐까요?
정직한 사람의 손길은 솜처럼 포근하지만 자신이 가진 소중한 것을 남에게 아낌없이 전해주는 손길은 따뜻하다 못해 뜨겁습니다.

그리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돕고 베풀다 보면 세상은 불신이란 물음표는 사라지고 신뢰와 긍휼함이 되살아나는 느낌표로 바뀌게 될 것 입니다.
그런 세상속에서 우리 모두의 삶이 날마다 기쁨과 행복으로만 가득 넘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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