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빠르게 움직이는 가운데, 국내에선 이재명 대통령을 기다리는 현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간질 등을 뚫고 큰 숙제였던 한미 정상회담을 잘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당장 새 정부 첫 예산안과 검찰개혁 등이 대기하고 있는 건데요.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서울공항.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박 6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전용기에서 내립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등이 대통령 내외를 반갑게 맞았습니다.
[윤호중/행정안전부 장관]
"잘 다녀오셨습니까."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압도적이었습니다."
국방비 증액 등 후속 과제들이 남았지만, 고비였던 미국과의 정상회담이 마무리된 만큼, 쌓여있던 국내 현안을 마주할 때입니다.
당장 다음 주 시작하는 정기국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첫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역대 최대인 약 700조 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에 대해, 야당에선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반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검찰개혁안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다음 달 25일 처리하겠단 방침입니다.
수사와 기소 분리 방향에 이견은 없지만, 중대범죄수사청을 법무부와 행안부 중 어디에 둘지를 놓고 당정 간 의견이 엇갈려, 발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갈등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상황에 당정은 민주당 워크숍에서 "논의를 거쳐 신속히 단일안을 만들자"고 합의했습니다.
[정성호/법무부 장관]
"이견 없습니다. 어쨌든 뭐 입법의 주도권은 정부가 아니라 당이 갖고 있는 거잖아요. 당에서 잘 결정되는 대로 잘 논의해서 따라갈 겁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각론별로 공론화가 이뤄지며 토론이 시작된 것"이라며 "대통령실은 지켜보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기획재정부 분리 등을 담은 조직개편 세부안 마련, 주식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에 대한 당정 조율 등 굵직한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야당과의 협치도 관건입니다.
이 대통령은 새로 선출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포함해 여야 지도부와의 회담 추진을 지시했는데, 외교전에 이어 국내 정치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