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이 ‘쓰레기 천지’…“중국서도 떠밀려 와”

유머/이슈

세계자연유산이 ‘쓰레기 천지’…“중국서도 떠밀려 와”

최고관리자 0 32 09.18 07:33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전남 신안군 해변이 해양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의 가치를 인정받은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김정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푸른 바다 위로 크고 작은 섬들을 품고 있는 전남 신안군 임자면 일대.
해안가에 모래 대신, 형형색색의 쓰레기들이 가득합니다.
플라스틱 부표와 폐어구는 물론, 물병 같은 생활 쓰레기 수천 톤이 어른 무릎 높이까지 쌓여 있습니다.
[주인수/전남 신안군 임자면 주민 : "10년이 넘었을 거에요. (쓰레기가) 들어온 것이. 뭐 1년에 한두 번씩 치우기는 치우는데 안 돼, 감당을 못하고."]
버려진 폐어구와 페트병을 자세히 보면 대부분 중국에서 떠밀려온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인근의 또다른 해변.
농약병에, 기름이 담겼던 대형 플라스틱도 나뒹굴고 곳곳에선 악취도 풍깁니다.
전남 신안 갯벌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지만 몇년새 해양쓰레기로 뒤덮인 겁니다.
환경단체는 서남해안 해양보호구역들이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라며, 담당 부처가 제각각인데다 예산 부족 등으로 제대로 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최황/녹색연합 자연생태팀 활동가 : "국가 이미지 훼손이 당연히 있겠죠. 보호구역만이라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국내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연간 약 14만 5천 톤, 65%는 강을 통해 바다로 흘러든 육상 쓰레기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 83%는 플라스틱으로, 해양 생태계 위협은 물론 인체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만큼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0336 만신야담 만화3 최고관리자 09.19 9
30335 저주받은 왕 만화 1 최고관리자 09.19 15
30334 오탁용사 만화 2 최고관리자 09.19 9
30333 골목대장 목캠 고양이랑 친화력 만렙 멍뭉이들 최고관리자 09.19 11
30332 과거 일본여자들이 했었던 신의한수 최고관리자 09.19 7
30331 오싹오싹 엘리베이터.manhwa 최고관리자 09.19 10
30330 한강버스어느 탑승객의 말 최고관리자 09.19 10
30329 맨날 꼴등하는 반을 위한 과목쌤들의 내기 최고관리자 09.19 11
30328 1200만 홍위병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 최고관리자 09.19 12
30327 미국이 총기규제 반대하는 진짜 이유 최고관리자 09.19 7
30326 서울 시발 레단 근황.jpg 최고관리자 09.19 10
30325 200조 부자가 출근하는 방법 최고관리자 09.19 14
30324 천안 대학병원 의사 모집 공고.jpg 최고관리자 09.19 12
30323 방금 드라마에서 나온 젠지 신조어. 최고관리자 09.19 10
30322 [강추] 포스틱 + 라면스프 따라 해보셈 최고관리자 09.1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