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니들 최근에 구걸하는 사람 본적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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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니들 최근에 구걸하는 사람 본적 있냐

최고관리자 0 0 08.23 06:30

지나다니면서 한 10년은 된거 같다.

노숙하는 사람은 가끔 마주쳐도 말야.

 

그 당시보다 조금 더 사회적 안전망이 있는 세상인거 같았어

어려운 이웃 있으면 사회복지사 붙어서 도와주려는 지자체도 많고 조금은 더 극빈자들에겐 나아진 세상이 아닌가 싶었지

 

근데 오늘 오전에 일있어서 교대역에서 환승하는데 

구걸하는 할머니를 봤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칠 수도 있는데 하루종일 그 모습이 떠나질 않는다.

가슴 한켠이 무겁게 응어리가 저버리네

 

그 할머니의 표정에서 절망을 봤거든

그 오랜세월을 사시면서 지금 이 순간 단 하나도 기대할게 없어 보이는 그 눈빛

말 없이 내미는 그 힘없는 손길. 

노숙자처럼 보이진 않았고 두 개의 캐리어 가지고 계셨고 한손에 들린 일회용기에 동전 몇푼있더라.

다른나라에서 가끔 들리는 전문 구걸꾼이 우리나라에 지금 있는 것도 아니고 분명 어떤 절망적인 사연에 

무수히 많은 사람이 출근길에 있는 교대역에서 구걸을 하고 계실까.

 

현금 안들고 다닌지 오래라 주머니에 한푼도 없어서 나도 다른 사람들 처럼 그냥 지나쳤지만

그 할머니 걱정과 안타까움에 일이 손에 안잡히더라. 오만가지 생각과 

 

혹시 몰라 현금 좀 찾아서 볼일보고 돌아오는 길에 일부러 다시 들려봤는데 안계시더라고 

다시 뵙게 되면 저녁 한 끼라도 드시라고 지폐한장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말야

 

다른 것보다도 할머니의 거짓없는 절망의 표정과 눈빛 때문에 참 견디기 힘들더라고

 

삶이 뭔지 나이 먹으니 자꾸 이런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마음에 사무친다.

 

그냥 어디 얘기할 곳 없어서 그냥 주절거려봤어

 

버티고 잘살아보자 씨발 

맥주나 한 캔하고 자련다.


https://www.dogdrip.net/653848458


캐리어 두개면 자식들한테서 �i겨 난 경우일 수 도 있겠네
예전에 나 어렸을때 어버지 6촌당숙꼐서 자식들한테 버림받고 우리집에서 한참계섰는데..

이글읽다보니 그어르신 생각이나서 퍼왔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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