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아무리 장난을 쳐도 절대 안때리고
늘 웃어넘기던 착하디 착한 윤리선생 놀리기를 잘 하던 놈
시험에 나온 주관식 문제 답란에
화살표를 여러개 이어놓고 화살표를 따라가면
정답이 있음 이런식으로 장난을 쳤는데
어느날은 한술 더 떠서
주관식 답란에 화이트(수정액)을 발라놓고
옆에다 화살표 하고
여기를 긁으면 답이 나옵니다
라고 써 놓았다.
선생이 이놈 답안지를 보고 열심히 동전으로 긁었는데
나타난 글자는
"꽝! 다음 기회에!"
초록빛 헐크로 변해 괴성을 지르며 달려온 순하디 순한
윤리선생에게 복날 개패듯이 쳐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