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몸이 반쪽이 돼 돌아왔다" 8일의 악몽‥미국 내부선 트럼프 비판 (2025.09.13/뉴스데스크/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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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몸이 반쪽이 돼 돌아왔다" 8일의 악몽‥미국 내부선 트럼프 비판 (2025.0…

최고관리자 0 2 09.13 21:01

"몸이 반쪽이 돼 돌아왔다" 8일의 악몽‥미국 내부선 트럼프 비판 (2025.09.13/뉴스데스크/MBC)


앵커

미국 조지아 공장에 일하러 갔다 구금됐던 우리 국민 3백여 명이 어제 무사히 귀국했죠.

그동안 노심초사하며 애를 태웠던 가족들은 "반쪽이 돼서 돌아왔다"며 구금 기간 동안의 처참했던 경험담을 대신 전했는데요.

미국 언론도 트럼프 정부의 실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사히 한국 땅을 밟은 직원 316명.

하지만 미국 이민국의 구금 시설에서의 8일은 악몽이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동생을 만났다며 한 가족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총이 무서워 항의 한마디 못 했다, 음식은 개한테 줘도 못 먹을 수준이었다"며 처참했던 동생의 경험을 고스란히 적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동생은 몸이 반쪽이 됐다고도 했습니다.

[구금 직원 가족(음성변조)]
"살이 많이 빠졌더라고요. 음식 같은 것은 전혀 먹을 수 없는 염소한테 줘도 못 먹을 정도의 야채 막 이렇게 나왔다고…"

샤워 시설과 화장실은 천 쪼가리 한 장이 가림막의 전부였고, 70명이 넘는 사람을 한 곳에 몰아넣은 숙박시설은 제대로 된 침구류 하나 없었다고 했습니다.

[구금 직원 가족(음성변조)]
"유리 섬유로 된 그 모포를 두었는데 먼지가 너무 많아서… 다른 이유로 또 불려 나갈까 봐 거의 잠을 한 시간 이상은 못 잤다고 그러더라고요."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상황.

직원들을 파견 보낸 기업에서는 우선 건강 회복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직원 파견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그 건강검진이나 힐링(상담) 프로그램 뭐 그런 거 있잖아요. 이렇게 좀 진행하고…"

추석까지 유급 휴가를 제공하거나, 각종 심리 상담 등을 진행하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막상 우리 기술자들이 한국으로 돌아오자,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실수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패런 쿠즌스/시사프로그램 ‘The Ring of Fire’ 진행자]
"대부분 한국인들이었어요. 그들은 미국과 체결한 투자 협정의 일환으로 미국을 돕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한 겁니까?"

미국 월스트리트저널도, "미국에는 이런 일을 할 인력이 없다"며, "조지아에서와 같은 급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외국인 투자를 오히려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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