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먹으면 금, 밤에 먹으면 독'이라는 과일이 있다. 사과다. 정말 밤에 먹으면 안 좋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사과는 아침이나 낮에 먹는 것이 좋다. 사과 껍질에는 펙틴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아침 식사 후에는 펙틴이 든 사과를 먹으면 장이 자극을 받아
대변 보는 것이 수월해져서 좋다. 그런데 밤에 먹어서 장 운동이 활발해지면 숙면에 방해가 된다.
자느라 소화가 미처 안 된 식이섬유가 가스를 만들어 아침에 일어나서도 속이 더부룩할 수 있다.
또한 사과 속 유기산 등이 위의 산도를 높이는데 자기 전에 먹으면 누워 있는 동안 속쓰림을 유발한다.
평소에 소화 기능이 원활하고 위가 건강한 사람이라면 저녁에 한두 쪽 먹는 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껍질을 벗기지 않고 통째로 먹으면 항암 효과가 있는 성분 등 유익한 영양소를 두 배로 섭취할 수 있다.
특히, 플라보노이드는 사과 과육보다 껍질에 더 많이 들어있다. 깨끗이 씻어서 껍질째 먹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