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뉴욕에서는 새벽 시간 술집에서 총격전이 일어나 3명이 사망했습니다.
최근 잇따라 벌어진 총격 사건에 뉴욕시는 총기 단속을 강화할 뜻을 밝혔는데요.
로스앤젤레스 박윤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건물 앞에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새벽 3시 반쯤 술집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 통제에 나선 겁니다.
총격전으로 19살 남성 1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또 다른 남성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외신들은 사망자들의 신원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들 외에도 현재 9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건 현장에서는 최소 42개의 탄피와 총기 한 정이 발견됐는데, 경찰은 폭력 조직과 관련된 최소 4명 이상이 총격전을 벌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제시카 티쉬/뉴욕시 경찰청장]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붐비는 클럽 내부에서 발생한 분쟁이 총격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은 복수의 총격범이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체포된 사람은 아직 없으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뉴욕에서는 맨해튼 중심가 건물에 침입한 2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경찰관 등 모두 4명을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에릭 애덤스/뉴욕시장]
"불과 몇 주 사이에 벌써 두 번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는 폭력이 우리 도시에서 일상화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습니다."
경찰 출신인 애덤스 시장은 뉴욕 거리에서 불법 총기를 제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총기 소유에 대한 규제와 단속을 강화할 뜻을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