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죽음할 바엔 차라리”…물고기 84만 마리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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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죽음할 바엔 차라리”…물고기 84만 마리 방류

최고관리자 0 3 05:44

[앵커]
충남 천수만에선 폭염에 바닷물 온도가 올라 물고기 폐사가 잇따르자 양식 어민들이 80만 마리 넘는 물고기를 바다에 방류했습니다.
집단 폐사보다는 바다에 방류하는 것이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민들이 뜰채로 작은 물고기들을 바다에 풀어줍니다.
5에서 10cm 크기의 조피볼락 치어들로, 양식장에서 두 달가량 키운 것들입니다.
계속된 폭염에 바다 수온이 28도를 넘어서자, 양식장에 액화 산소를 공급하며 사투를 벌여온 어민들이 극약 처방을 내린 겁니다.
집단 폐사를 당하느니 차라리 바다에 방류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채풍우/양식 어민 : "내가 죽이는 것보다 바다에 놔줘서 살아남는 게 훨씬 낫죠. 울며 겨자 먹기로 해야지 그냥 쳐다보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지난달 말 발령된 고수온 주의보가 열흘 넘게 이어지는 상황.
조피볼락은 특히 고수온에 취약해 치어를 방류해 양식장 밀도를 낮추면 남은 물고기라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안 지역 양식장 10곳에서는 오늘 하루 조피볼락 67만 9천 마리가 방류됐습니다.
보령에서도 15만여 마리가 방류되는 등 천수만 일대에서 조피볼락 84만여 마리가 방류됐습니다.
지자체가 방류 물고기 한 마리에 7백 원을 지원하지만 막대한 손실은 불가피합니다.
[진종상/충남 태안군 안면도 양식협회장 : "성체로 키워서 팔아야만 저희가 사업성을 맞출 수 있는데 30~40% (가격) 정도에 판매를 감수해야 하는 그런 실정입니다."]
충남에선 지난해 양식장 물고기 820여만 마리가 집단 폐사해 100억 원 가까운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천수만에선 고수온 현상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2차 방류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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