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6월 무역적자가 60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달보다 16%나 줄면서 1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특히 대중국 무역적자는 95억 달러로 2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관세' 영향으로 기업들이 수입을 크게 줄였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3일) : 가능한 모든 곳에서 상호주의를 보고 싶습니다. 미국은 관세로 수백억 달러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관세'가 곧 미국 경제에 부메랑이 될 거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일대 예산연구소는 미국 평균 관세율이 18.4%로 올라 193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로 인해 물가가 단기적으로 1.8%포인트 상승하고 미국 가계는 소득 감소 충격을 입게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나타샤 사린 / 예일대 예산연구소 : 관세의 결과로 미국 평균 가정의 지출이 2천4백 달러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미국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0.5%p씩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국내총생산이 0.4% 줄어들어 0.2%가 감소하는 중국보다 더 큰 타격을 입게 될 거라고 관측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