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임산부에게 음식을 나눠준 사람

유머/이슈

옆집 임산부에게 음식을 나눠준 사람

최고관리자 0 100 08.05 00:23
본문 이미지


본문 이미지


오늘 저녁 7시쯤에 이웃집에 사는 임산부가 우리집 문을 두드렸다.


문을 열자 거기에는 이웃집 임산부(아마도 7개월이나 8개월쯤으로 보였다)가 작은 접시를 하나 들고 서있었다.


그녀는 수줍은 목소리로 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좋은 냄새가 나서 그러는데 요리하던 걸 조금 나눠줄 수 있냐고 물었다.


확실히 임산부들은 때때로 거부할 수 없는 충동에 사로잡히는 순간이 있나보다.


어쨌든, 그녀는 매우 부끄러워하면서 서로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그런 요청을 한 것에 대해 사과를 했고


나는 웃으면서 괜찮다고 했다:)


그때 나는 올리브유, 마늘, 할라피뇨와 몇가지 향신료가 들어간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을 만들고 있었는데 냄새가 꽤 좋긴 했던 것 같다.


나는 그녀에게 음식을 조금 나눠주었고 그녀는 집으로 돌아갔다.


소소한 사냥에 성공한 작고 귀여운 펭귄처럼 집으로 돌아가는 그녀의 걸음걸이를 지켜보던


나는 그날 왠지 모를 행복한 기분을 느끼며 내가 만든 저녁을 먹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210 시발놈주의) 영안실 CCTV에 찍힌 경악스러운 상황 최고관리자 08.06 136
11209 조회수, 반응 폭발했다는 네이버 웹툰 오늘자 신작 최고관리자 08.06 130
11208 이토인들이여 일어나라~ 여기 희망이 있다~ 2탄!!!! 최고관리자 08.06 91
11207 엄마가 자수 넣어준 더피 티셔츠 최고관리자 08.06 105
11206 스탠딩 코미디 하는 이상준 ㅋㅋㅋㅋㅋㅋㅋ 최고관리자 08.06 94
11205 한국에서 장기기증자 인식이 망하게된 사건 최고관리자 08.06 117
11204 스모프 양념통닭 아직도 있네요 최고관리자 08.06 102
11203 공감 가는 첫사랑 만화 최고관리자 08.06 147
11202 (김건희)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 끼쳐 죄송"‥전직 영부인 첫 포토라인 (2025.08.06/뉴스데스크/MBC) 최고관리자 08.06 99
11201 (국정농단 특검) 아무것도 아닌 사람? 대통령보다 앞선 'V0 김건희' (2025.08.06/뉴스데스크/MBC) 최고관리자 08.06 109
11200 휴가 중 이 대통령, "포스코이앤씨 면허 취소 검토" 엄정 대응 지시 (2025.08.06/뉴스데스크/MBC) 최고관리자 08.06 132
11199 퇴사하면 천국일줄 알았는데...인생 망한거같음.jpg 최고관리자 08.06 94
11198 싱글벙글 해수욕장 파라솔 근황 최고관리자 08.06 113
11197 '폭파 협박' 모두 검거‥장난이라도 '중형' 가능 (2025.08.06/뉴스데스크/MBC) 최고관리자 08.06 154
11196 [제보는MBC] 근심 키우는 청년안심주택‥보증금 어떡하나 (2025.08.06/뉴스데스크/MBC) 최고관리자 08.06 151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196 명
  • 오늘 방문자 861 명
  • 어제 방문자 876 명
  • 최대 방문자 2,535 명
  • 전체 방문자 192,889 명
  • 전체 게시물 42,468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65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