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서 펼친 오색찬란 불꽃쇼... 아크테릭스 '생태계 파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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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서 펼친 오색찬란 불꽃쇼... 아크테릭스 '생태계 파괴' 논란

최고관리자 0 20 09.22 16:46

히말라야서 펼친 오색찬란 불꽃쇼... 아크테릭스 '생태계 파괴' 논란 [지금이뉴스] / YTN


중국 티베트(중국명 시짱(西藏)자치구)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가 불꽃놀이 쇼를 선보여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청정 생태계 파괴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조사를 개시했으며 아크테릭스 측은 공식 사과했습니다.

22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싱가포르 중국어 매체 연합조보 등에 따르면 아크테릭스는 중국의 불꽃놀이 전문가인 차이궈창과 협업해 지난 19일 티베트 시가체 지역의 히말라야 산맥에서 '성룽'(昇龍) 쇼를 진행했습니다.

티베트 전통의 오색 깃발에서 착안한 듯한 형형색색의 불꽃이 '승천하는 용'의 형상을 만들며 터지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또 바로 옆에서는 주황색과 흰색의 화려한 불꽃이 산등성이를 따라 연발했습니다.

이 쇼는 해발 약 4천600m에서 5천여m까지 이어졌습니다.

불꽃놀이 영상이 공개되며 중국 내에서는 청정 지역인 티베트의 자연 생태계가 영향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강한 비판이 일었습니다.

또 고산지대의 민감한 식생 파괴가 우려된다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이 행사가 화약으로 불꽃을 수놓는 것이 아닌 사실상 산을 폭파하는 것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행사가 사전 승인을 받은 합법적 행사라는 해명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주최 측은 행사에 사용된 불꽃놀이의 색소 분말이 모두 생분해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불꽃을 터뜨리기 전에 목축민의 가축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설치류인 피카 등의 작은 동물들이 해당 구역을 벗어나 있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지난 21일 시짱자치구 시가체시 당국은 해당 불꽃놀이 쇼와 관련해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이 사건을 심각하게 보고 현장에 조사팀을 파견했다면서 조사 결과 법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논란 속에 해당 홍보 영상을 삭제했던 아크테릭스 측은 소셜미디어 웨이보(중국판 엑스)에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 불꽃놀이를 총괄했던 전문가인 차이궈창도 사과했습니다.

아크테릭스 측 사과문의 중문판과 영문판 내용이 다르다는 점도 논란이 됐습니다.

아크테릭스는 중문판 사과문에서 "대중의 비판을 통해 예술 표현의 경계에 대한 평가가 더 전문적이어야 하며, 자연에 대한 겸손과 존중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영문판에서는 "예술가 및 중국 팀과 소통하고 있으며, 유사 상황을 피하기 위해 업무 방식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중국 현지 매체들은 아크테릭스 측이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소셜미디어 논평을 통해 "불꽃이 꺼졌을 때 남는 것은 사과만이 아닌 환경 보호를 위한 행동이어야 한다"고 비판했으며,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히 끝까지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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