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성) 여성 10명 성폭행하고, 카메라에 '엄지 척'…게스트하우스 사장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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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성) 여성 10명 성폭행하고, 카메라에 '엄지 척'…게스트하우스 사장 결국

최고관리자 0 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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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50925154656882

자신이 경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 숙박한 여성 투숙객들에게 약물을 먹이고 성폭행·음란행위를 한 일본 5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 26년을 선고했다.

25일 후지뉴스네트워크, 오카야마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카야마 지방법원은 전날 준강제 성교 죄 등 혐의로 기소된 다케우치 도시하루(51)에게 징역 26년을 선고했다.

다케우치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약 4년에 걸쳐 자신이 운영하는 오카야마현사토쇼정 소재 게스트하우스에서 여성 투숙객 10명에게 수면 작용이 있는 약물을 먹인 뒤 저항할 수 없는 상태에서 성폭행했다. 이외 욕실에 설치한 카메라로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다케우치는 이날 공판에서 “검은 그림자에 범행을 지시받았고, 따르지 않으면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그의 변호인 역시 “피고는 사건 당시 조현병이거나 유사한 정신 질환을 앓는 심신 상실 상태였다. 선악의 판단이 서지 않아 자기 행동을 통제할 수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게스트하우스를 성욕을 충족하기 위한 덫으로 이용했다”라며 “‘검은 그림자의 명령을 받았다’는 등 황당무계한 변명만 늘어놓고 규범의식이 근본부터 결여돼 있다”며 징역 28년을 구형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가 범행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피해자마다 나눠 가지고 있는 점을 들며 “목적 달성을 위해 지극히 합리적으로 행동하고 있어 환각, 망상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는 정신질환을 이용하고 있으며 범행 당시 정신 질환이 있었다는 의혹은 없다”며 “범행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피고의 자기중심적인 태도는 비난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의 존엄을 무시한 악질적인 범행”이라며 “그림자의 명령을 받고 범행했다는 등 황당무계한 변명을 하는 등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선고이유를 밝혔다.

이에 다케우치 측은 항소하겠다고 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다케우치 선고 관련 보도를 전하며 그가 2022년 검찰 송치 당시 엄지를 세우며 반성 없는 듯한 모습을 촬영한 취재진 카메라 영상을 자료화면으로 사용했다.

이에 본 현지 누리꾼은 “반성 없는 저 태도 봐라”, “반성의 기미가 없는데 재판부가 검찰 구형보다 2년이나 감형한 게 이해되지 않는다. 이유를 밝혀라”, “3명 이상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면 사형하는 게 좋지 않나? 수십 년 동안 세금으로 먹여 살릴 필요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조문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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