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오는 11월, 4차 발사를 앞두고 있는데요.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사 전 최종 시험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3차 발사 때보다 목표 고도도 높이고, 탑재체의 무게도 두 배나 늘었는데요.
나로우주센터에 이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길이만 47m가 넘는 거대한 발사체가 천천히 일어서더니 발사대에 수직으로 우뚝 섭니다.
다시 우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게 실제 누리호 모델이 장착된 발사대입니다.
누리호는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는 11월 4차 발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누리호는 마지막 검증 절차 격인 발사 전 최종 시험, WDR에 돌입했습니다.
발사체 기립을 시작으로, 실제 발사처럼 영하 183도의 극저온 산화제를 충전해 발사체가 잘 견디는지를 점검하는 절차입니다.
[박종찬/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도화사업단장]
"발사체를 제작하는 텀이 1·2·3차에 비해서 좀 길었고요. WDR을 통해서 전체적으로 발사체의 성능을 최종적으로 검증을 한번 해보고 넘어가자‥"
지난 2023년 5월 3차 발사 후 2년 반 만에 추진되는 이번 발사는 민간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참여업체 관리부터 조립까지 전 과정을 주관합니다.
또 목표 고도는 기존 550km에서 600km로 높아졌고, 탑재체의 무게 역시 기존 500kg에서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국내 기업·대학·연구기관에서 제작한 큐브위성 12기가 실려 총 1040kg 규모로 늘었습니다.
[윤영빈/우주항공청장]
"우리의 발사 성공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우주 수송 역량을 확보하고, 민간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우주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누리호의 최종 발사일은 WDR 결과를 분석한 뒤, 오는 26일 열릴 예정인 발사관리위원회에서 확정됩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