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대통령이 직접 움직이고 필리조선소는 곧바로 생산물량을 확보했습니다.
한미 조선업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모델도 오늘 구체화됐습니다.
조선업 부흥을 노리는 미국 정부의 정책을 기회로 삼으면, 우리 조선업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거란 기대도 나옵니다.
오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가 프로젝트의 상징 필리조선소에 11척의 배가 새롭게 발주됐습니다.
유조선 10척과 LNG 운반선 1척으로, 2029년 초 첫 선박 인도가 시작됩니다.
유조선 10척은 필리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첨단 기술력이 필요한 LNG 운반선은 한화오션 거제 작업장에서 건조한 뒤 필리조선소에서 마무리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발주처는 한화가 미국에 설립한 자회사.
미국 연안의 에너지 운반은 미국 건조 선박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트럼프 정부의 해운법 개정 움직임에 대응한 포석입니다.
확대될 미국산 선박 시장을 사전에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김동관/한화그룹 부회장]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선박을 건조하며, 미국 내 새로운 숙련 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선박 건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필리조선소에는 대규모 투자가 이뤄집니다.
50억 달러, 우리 돈 7조 원을 투입해 배를 건조하는 도크를 확충하는 등 12만 평 규모의 생산기지를 새로 만듭니다.
재원은 한미 관세 협상에서 합의한 1500억 달러의 조선 산업 펀드를 이용하게 됩니다.
지금은 필리조선소에서 한 해 1척밖에 선박을 만들지 못하지만, 이를 통해 건조 능력을 20척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미국은 쇠퇴한 조선업을 되살리고, 우리 조선업체들은 미국 내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는 윈윈 모델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조선업계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서 사업을 많이 수주하면 국내 선박부품업체 등 후방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