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상회담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은,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 등 두 나라의 주요 기업인들과도 만나 인사를 나눴습니다.
양국 기업인들은 모두 11건의 계약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특히 관세 협상 타결의 열쇠였던 조선업 협력, '마스가 프로젝트'가 첫 발을 디뎠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자리에 모인 양국 주요 기업인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을 끌어안았고, SK 최태원 회장까지 합류한 뒤 '반도체 3인방'이 함께 담소를 나눴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미국 기업인들과 한명 한명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세계 1위에서 3위의 조선소를 보유한 우리 기업들은, 미국 조선업 재건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양국 기업인들은 이 자리에서 계약과 양해각서 총 11건을 체결했는데 역시 조선업이 선두로 나섰습니다.
HD현대는 미국 사모펀드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고, 삼성중공업은 미국 조선업체의 미 해군함 유지·보수·정비, 조선소 현대화를 돕기로 약속했습니다.
한미 관세협상 때 약속한 조선업 협력, '마스가 프로젝트'가 실제 첫 발을 뗀 겁니다.
원전 기업들은 미국 업체의 소형모듈원자로, SMR 설계·건설, 또, 미국 텍사스 AI캠퍼스용 대형 원전 건설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논란으로 미국 원전시장 영업 활동이 막힌 상황에서, 일단 미국 업체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겁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원전 협력은 몇 갈래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 상세를 지금 소개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대한항공은 50조 원어치 항공기 103대와 19조 원 규모 엔진을 구매하고, 가스공사는 연 330만 톤 규모 LNG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약속한 직접투자 규모는 1,500억 달러.
이 대통령은 "군사동맹으로 시작된 한미관계는 경제동맹을 넘어 기술동맹을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