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수영 금지구역 확인 어렵고 부표도 설치 안 돼…주차장 등 폐쇄했어야"
지난 7월 9일 오후 6시 19분께 충남 금산군 천내리 금강 상류 인근에서 물놀이하던 20대 4명이 실종됐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연합뉴스
지난달 충남 금산 금강 유원지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4명이 숨진 사고를 조사하는 경찰이 안전요원과 공무원 등 3명을 입건했다.
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금산경찰서는 사고 당일 근무하던 안전요원 2명과 담당 공무원 1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안전요원들이 물놀이하던 이들에게 안전계도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9일 오후 6시 19분께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기러기공원 유원지에서 물놀이하던 20대 4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3시간 30분 만에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중학교 동창 사이로 대전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이곳을 찾았고, 이후 불과 40분도 채 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곳의 수심은 2∼3m지만, 수심이 깊은 곳은 최대 7∼8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이들은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나,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채 물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주 안전요원도 2명 있었지만, 1명은 순찰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요원은 안전 부표를 물놀이객이 넘어가지 못하게 계도하고 안내하는 역할 등을 한다.
그런데 사고 직후 안전요원은 경찰에 "입수금지 구역에서 물놀이하는 이들에게 한 차례 계도 조치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이 물에 들어갔을 때 현장에는 물놀이 주의를 알리는 안내 방송도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유족 측은
"아이들이 최초 입수한 지점에서는 이곳이 수영 금지구역인지 확인하기 어려웠고, 그쪽에는 안전 부표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물놀이 위험 구간에 강을 세로로 가로지르는 부표도 전혀 없었을뿐더러
이곳이 물놀이 위험 구역이었으면 애초부터 주차장 등 이용 시설을 모두 폐쇄했어야 했다
"
고 주장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2/0001338887
뉴스를 봤을때 위험한 곳이라고 경고하는 표지판 많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