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왜 갑자기 신용등급 받았나…감사인 직권지정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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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왜 갑자기 신용등급 받았나…감사인 직권지정 회피

최고관리자 0 4 09.23 10:39

현행 외부 감사인 제도에 따르면 재무위험이나 회계처리 위반 등 특정 사유가 발생한 기업에 대해 증선위는 직권 지정 대상으로 분류해 감사인을 강제로 배정한다. 현재 하이브는 방시혁 이사회 의장이 기업공개(IPO) 시 주주 간 게약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상황에 따라 증선위의 강제 직권 지정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투자등급(BBB+) 이상의 신용등급을 확보한 회사는 직권지정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이브 입장에서 낙인 성격의 직권 지정 리스크만은 피하려는 예방적 차원에서 신용등급을 확보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직권 지정 대상이 되면 '문제 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혀 재무 상태 악화나 회계 신뢰성 문제 등으로 시장에 부정적 신호를 줄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는 두 개의 신평사로부터 A+등급을 받은 만큼 재무 관련 사유에 따른 ‘직권 지정’ 대상에서는 제외될 수 있다”며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보다 감사인 리스크를 줄이려는 의도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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