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죽음할 바엔 차라리”…물고기 84만 마리 방류

유머/이슈

“떼죽음할 바엔 차라리”…물고기 84만 마리 방류

최고관리자 0 86 08.09 05:44

[앵커]
충남 천수만에선 폭염에 바닷물 온도가 올라 물고기 폐사가 잇따르자 양식 어민들이 80만 마리 넘는 물고기를 바다에 방류했습니다.
집단 폐사보다는 바다에 방류하는 것이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민들이 뜰채로 작은 물고기들을 바다에 풀어줍니다.
5에서 10cm 크기의 조피볼락 치어들로, 양식장에서 두 달가량 키운 것들입니다.
계속된 폭염에 바다 수온이 28도를 넘어서자, 양식장에 액화 산소를 공급하며 사투를 벌여온 어민들이 극약 처방을 내린 겁니다.
집단 폐사를 당하느니 차라리 바다에 방류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채풍우/양식 어민 : "내가 죽이는 것보다 바다에 놔줘서 살아남는 게 훨씬 낫죠. 울며 겨자 먹기로 해야지 그냥 쳐다보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지난달 말 발령된 고수온 주의보가 열흘 넘게 이어지는 상황.
조피볼락은 특히 고수온에 취약해 치어를 방류해 양식장 밀도를 낮추면 남은 물고기라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안 지역 양식장 10곳에서는 오늘 하루 조피볼락 67만 9천 마리가 방류됐습니다.
보령에서도 15만여 마리가 방류되는 등 천수만 일대에서 조피볼락 84만여 마리가 방류됐습니다.
지자체가 방류 물고기 한 마리에 7백 원을 지원하지만 막대한 손실은 불가피합니다.
[진종상/충남 태안군 안면도 양식협회장 : "성체로 키워서 팔아야만 저희가 사업성을 맞출 수 있는데 30~40% (가격) 정도에 판매를 감수해야 하는 그런 실정입니다."]
충남에선 지난해 양식장 물고기 820여만 마리가 집단 폐사해 100억 원 가까운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천수만에선 고수온 현상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2차 방류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2493 꽁머니 5만원 사이트 여러개 이거다주는사으튜 08.09 78
12492 압구정 거리에서 추팔하는 X세대 연예인들 최고관리자 08.09 64
12491 하천 떠 내려온 차량 구조 최고관리자 08.09 65
12490 6 + 6 + 편의점 상품권 및 배민 상품권 이거다주는사으튜 08.09 116
12489 경찰복에 권총까지…경찰에 잡힌 '가짜 경찰' .youtube 최고관리자 08.09 114
12488 6 + 치킨 피자 기프티콘 이벤트 6만원 입플 이거다주는사으튜 08.09 79
12487 8주년 입플 300% + 배민쿠폰 이거다주는사으튜 08.09 116
12486 6만원 첫입금시 바로 환전 10만 포 지급 이거다주는사으튜 08.09 80
12485 자기와 놀아 준 사람이 차 타고 떠나자 쫓아 가는 유기견 최고관리자 08.09 74
12484 집돌이 연예인의 논리. 최고관리자 08.09 76
12483 미 수사당국이 23년이나 �i은 희대의 사기꾼. 최고관리자 08.09 89
12482 응급 의사가 겪은 충격적인 썰 최고관리자 08.09 78
12481 싱글벙글 요즘 네이버 웹툰 근황 최고관리자 08.09 78
12480 타타르스탄 샤헤드 조립 공장을 공격하는 드론 최고관리자 08.09 68
12479 남편의 유쾌한 장난 최고관리자 08.09 90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105 명
  • 오늘 방문자 790 명
  • 어제 방문자 917 명
  • 최대 방문자 2,535 명
  • 전체 방문자 191,015 명
  • 전체 게시물 40,930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65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