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난 줄”…5백 톤 물에 때아닌 ‘물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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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난 줄”…5백 톤 물에 때아닌 ‘물난리’

최고관리자 0 5 07:33

[앵커]
대전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물을 가둬둔 임시둑이 무너져 내리면서 일대 주택가에 때아닌 물난리가 났습니다.
5백톤의 물이 덮치며 주택과 차량 10여 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 사고 당시 모습이 CCTV 등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길에 흙탕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려옵니다.
철제 의류 수거함이 떠내려오고, 오토바이는 물론 주차된 차량까지 힘없이 밀려 내려가며 마치 산사태가 일어난 듯 아수라장입니다.
골목길을 오르던 차량, 쏟아져 내려오는 물살에 놀라 황급히 후진을 하지만 순식간에 흙탕물에 갇히고 맙니다.
[김영환/차량 운전자 : "하수구가 역류하거나 터졌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지켜보니까 바퀴나 이런 것들도 같이 떠내려오다 보니까 장난 아니구나."]
오늘 오후 4시 10분쯤, 대전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저류조와 연결된 임시 둑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5백 톤가량의 물이 쏟아지며 차량 10여 대가 파손되고, 인근 주택과 상가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길성/인근 주민 : "사람 소리가 웅성웅성 많이 나서 나와 보니까 흙탕물이 막 들어오는 거예요. 그래서 내 차 이거 괜찮나, 하고 와 보니까 떠밀려 저기 갇혀 있는 거야."]
시간이 지나면서 도로를 채웠던 물은 모두 빠졌지만 차량 여러 대가 뒤엉켜 있습니다.
이틀간 80mm 넘는 비가 내리면서 공사장에 설치된 저류조 연결 부위가 약해진 게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관할 지자체는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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