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붉은여우 방사‥"스스로 세상에 한 걸음"

유머/이슈

멸종위기 붉은여우 방사‥"스스로 세상에 한 걸음"

최고관리자 0 92 08.07 08:50

[앵커]

한때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었지만 이젠 멸종위기종이 된 붉은 여우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작업이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올해 새끼 여우 30마리가 새 보금자리를 찾아 떠난다고 합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백산 자락에 있는 야생생물 중부보전센터

여우 한 마리가 조심스럽게 출입문에 앞발을 올립니다.

붉은 털에 쫑긋한 귀가 특징인 멸종위기종 1급, 붉은 여우입니다.

잠시 주변을 살피던 이 여우는 밖으로 나섭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문을 열어놓고 스스로 밖으로 나가도록 유도하는 '적응방사' 방식입니다.

국립공원공단은 2012년부터 소백산에서 붉은 여우 복원사업을 진행 중인데 올해는 새끼 여우 30마리가 방사됩니다.

한 때 연평균 2.5마리에 그쳤던 새끼 여우 출생 수는 지금은 연간 서른세 마리로 크게 늘었습니다.

여우가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독립 공간을 마련하고 서로 친한 암수를 골라 자연교미를 유도한 결과입니다.

야생 붉은 여우는 최대 9년까지 살 수 있지만 차에 치이거나 덫에 걸려 폐사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는 6년 이상 생존하는 사례가 드뭅니다.

그동안 방사한 여우의 28퍼센트는 이런 이유로 폐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성근/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중부보전센터장]
"여우는 우리 생태계에서 중요한 중간 포식자로 고라니, 멧돼지 등의 개체 수 조절에 기여하고 사람에게는 해를 끼치지 않는 유익한 동물입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27년까지 소백산 일대 여우를 100마리로 늘리는 등 복원작업을 계속 이어갈 방침입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2396 서핑을 즐기는 댕댕이 최고관리자 08.09 68
12395 여성향 웹툰 썸네일 특징 최고관리자 08.09 69
12394 폭염에서 노동자를 보호하라...'폭염 경보 패치' 개발 최고관리자 08.09 62
12393 인간 컨베이어 최고관리자 08.09 59
12392 바로 이해하시는 어머니 최고관리자 08.09 57
12391 [속보] 합참 _ 북한, 대남확성기 철거 시작 최고관리자 08.09 59
12390 스페인 코르도바 대성당 화재. 최고관리자 08.09 71
12389 새로운 옵션 선보인 포드자동차 최고관리자 08.09 64
12388 범칙금이 무려 8만원. 빨간 실선의 정체. 최고관리자 08.09 61
12387 요리중에 한눈팔면 안되는 이유 최고관리자 08.09 55
12386 조태호(가명) 와이프 공개 최고관리자 08.09 56
12385 군대간 오빠 금고 털기 최고관리자 08.09 58
12384 담배+커피를 만난 아이린.mp4 최고관리자 08.09 57
12383 ‘FIVB 시리즈’ 부산 광안리 국제여자 비치발리볼 대회, 14일 개막 [정보글] 최고관리자 08.09 55
12382 의외의 띄어쓰기 최고관리자 08.09 59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118 명
  • 오늘 방문자 862 명
  • 어제 방문자 872 명
  • 최대 방문자 2,535 명
  • 전체 방문자 190,170 명
  • 전체 게시물 40,143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65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