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공원 연못 뒤덮은 '외래종 거북이'…생태계 빨간불

유머/이슈

부산 시민공원 연못 뒤덮은 '외래종 거북이'…생태계 빨간불

최고관리자 0 18 09.17 13:35



부산 시민공원 연못 뒤덮은 '외래종 거북이'…생태계 빨간불 / SBS / #D리포트



국립생태원 직원들이 부산 시민공원 내 연못에서 통발을 건져 올립니다.

통발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거북이들인데, 남생이나 자라처럼 토종은 없고 죄다 외래종 뿐입니다.

[열여섯, 열일곱. 열일곱 개체예요.]

17마리는 각각 붉은귀거북부터 리버쿠터까지 5종, 이들 대부분은 생태교란종으로 지정된 녀석들입니다.

생태교란종 서식생태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생태원 직원들과 다시 한번 연못을 찾았습니다.

여전히 연못 곳곳에서 외래종 거북이가 활개를 치고 있는데, 닥치는 대로 토종 생물을 먹어치우는 데다 번식력까지 좋아 골칫덩이가 되고 있습니다.

얼굴 옆에 붉은 귀 모양의 표시가 있어 이름 붙여진 붉은귀거북입니다.

왕성한 식욕과 번식력으로 멸종위기종인 토종 남생이의 서식지를 빼앗는 아주 대표적인 종입니다.

지난 21년 동안 국내로 들어온 외래 거북류의 수입량만 161톤. 애완용으로 키우다가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부산과 경남을 비롯해 전국의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중국줄무늬목거북의 경우, 토종 남생이와 번식해 교잡종을 만들어 고유 유전정보를 교란시킬 우려까지 있다는 지적입니다.

[백혜준/국립생태원 연구원 : 특히나 우리나라에는 민물 거북이 두 종으로, 종 다양성이 굉장히 낮은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서 외래거북 등의 야외 방출이라든가, 유기를 (삼가주시길.)]

거북이를 비롯한 생태계교란종을 방생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0091 은퇴하고 고수 농장을 가지는게 꿈이라는 블랙핑크 로제.MP4 최고관리자 08:57 2
30090 성시경 인스타그램 -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최고관리자 08:34 1
30089 할까 말까 눈치보는 냥이들 최고관리자 08:27 1
30088 19 금 최고관리자 08:21 2
30087 벌꿀오소리는 겁이 없지 최고관리자 08:19 2
30086 냥이와 댕이 유니폼 최고관리자 08:14 1
30085 문밖이 두려운 아기 호랑이 최고관리자 08:13 1
30084 존윅 액션이 진짜 같은 이유 최고관리자 08:13 3
30083 서양에서 만든 남자와 여자의 차이 최고관리자 08:12 5
30082 축구장 그려주는 미대 출신 로봇 최고관리자 08:10 2
30081 인생 살면서 제일 죽고 싶었던 경험을 말해보자 최고관리자 08:09 3
30080 엄마를 바라보는 아가의 눈빛 최고관리자 08:09 3
30079 소니 vs 넷플릭스, 케데헌 저작권 논쟁 결론 최고관리자 08:04 1
30078 평행주차 말고 수직주차 최고관리자 07:54 2
30077 게임 하는 것을 도와주는 고양이 최고관리자 07:5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