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협상) 협상 끝났는데 진짜 협상은 지금부터?‥"진짜 국익 달렸다" (2025.08.01/뉴스데스크/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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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협상) 협상 끝났는데 진짜 협상은 지금부터?‥"진짜 국익 달렸다" (2025.08.01/뉴스데스크…

최고관리자 0 57 08.01 21:12


협상 끝났는데 진짜 협상은 지금부터?‥"진짜 국익 달렸다" (2025.08.01/뉴스데스크/MBC)



앵커

넉 달에 걸친 관세 협상은 마무리됐고, 우리도 일단은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협상 타결 직전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이 한화의 미국 현지 조선소를 방문하는 등, 특히 '마스가 프로젝트'는 이미 시동을 건 셈인데요.

다만 세부적으로는 양국의 설명이 다른 지점이 여전히 남아있고, 아직 합의문조차 없는 협상 타결이다 보니, 본게임은 이제 시작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관세 협상이 막바지였던 지난달 30일.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과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이, 김동관 부회장과 함께 조선소를 둘러봅니다.

한미 조선업 협력, '마스가 프로젝트'가 이미 시동을 건 겁니다.

미국이 오는 7일, 관세를 15%로 낮추도록 행정명령도 내리면서, 넉 달 간의 협상은 겉으로는 마무리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혼선은 여전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SNS에 우리가 1천억 불이 아닌 1천5백억 불 에너지를 구매할 거라고 썼다가 우리측 요청을 받고서야 글을 수정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연일 트럼프 대통령의 "농산물 시장 개방" 발언을 진화해야 했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치적인 수사다. 저희는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합의문도 없이 트럼프 대통령의 SNS 선언 수준으로 협상이 마무리됐기 때문입니다.

협상이 끝났지만 "진짜 협상은 지금부터"라는 현실적인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난 2007년 한미FTA 타결 당시에는, 양국의 공식 합의문이 있었는데도, 수차례 추가 협의 끝에 협정이 완성됐습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원장]
"문구나 자구 하나에 따라서 한국의 특정 업종이나 특정 기업의 희비가 엇갈릴 수가 있습니다."

최대 쟁점은 3천5백억 달러 펀드의 이익 배분.

미국은 90%가 자기 몫이라 주장한 반면, 우리는 미국 본토에 재투자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실제 사업이 선정될 때마다, 매번 치열한 협상전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면담에서 농산물 검역 절차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는데, 미국이 시장 추가 개방 대신 사과 등 작물의 검역 간소화를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어제)]
"(실제 투자액은) 아무도 모르고요. 모호한 게 좋습니다."

세부 협의는 언제 시작해 얼마나 걸릴지도,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 모든 게 불투명합니다.

결국 합의의 모호성을 최대한 활용하며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또 다른 지루한 줄다리기가 이미 예고된 셈입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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