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에 필요한 건…"돌봄의 가치 존중해야"

유머/이슈

지금 한국에 필요한 건…"돌봄의 가치 존중해야"

최고관리자 0 84 08.14 05:46

[앵커]
우리 사회에서 돌봄 문제는, 사회 구성원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고 노인을 돌보는 일을 중요시하고, 또 지원하는 문화가 아직도 부족한 게 현실인데요.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이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6년 차 직장인 손서연 씨는 직장 내 돌봄 제도를 두루 활용하며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서연 씨 회사는 지난해 가족친화 우수기업 표창을 받았습니다.
[손서연/가족친화 우수기업 근무 : 남자 직원들도 육아휴직을 잘 쓰는 편이고, 여자 직원 같은 경우에는 거의 100% 육아휴직을 다 쓸 정도로 (제도가 잘 돼 있어요.)]
임신 기간 외에도 가족 돌봄을 위한 시차출퇴근을 허용하고, 예비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직원에겐 육아휴직 외 별도의 자녀 입학 돌봄 휴직 기간을 줍니다.
가족돌봄 휴직, 휴가에 더해 임종기 가족을 돌보는 가족간병 휴가도 마련돼 있습니다.
[손서연/가족친화 우수기업 근무 : 임종기가 다가왔을 때 가족들이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해서 휴가를 쓰는 것들을 봤고요.]
국내 가족친화인증 기업은 2008년 14곳에서 지난해 6천500곳으로 늘었습니다.
부득이 자녀를 데리고 출근했을 때 사용 가능한 사내 가족사무실 운영, 육아지원금과 육아도우미 지원 같은 돌봄 존중 문화가 눈에 띄는 기업들입니다.
[박재협/가족친화 우수기업 근무 : (육아휴직) 첫 달에 (회사가) 급여를 살짝 보전해 줘요. (나중에) 아이를 키울 때 그런 부분이 도움이 되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돌봄 노동의 존엄과 생산적 기여를 인정하는 움직임은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APEC 여성경제회의에서도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돌봄의 강화가 중점적으로 논의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일 164억 시간이 무급 돌봄 노동에 할애되고 있습니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11조 달러, 1경 5천조가 넘습니다.
[발레리 프레이/OECD 선임경제학자 : 정책적으로 돌봄 노동이 마땅히 받아야 할 가치를 인정받는 급여 체계를 수립해야 합니다.]
여성에게 치우친 불균형한 돌봄 구조를 해체하고, AI와 같은 신기술을 활용해 '돌봄 경제'로 나아가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4696 초1 미만의 이모 최고관리자 08.14 46
14695 일본에도 존재하는 분노조절장애 최고관리자 08.14 46
14694 야구공을 빛의 속도로 던지면 어떻게 되나요? 최고관리자 08.14 47
14693 아니 분명 수강 신청을 했다니깐요 최고관리자 08.14 61
14692 사장님 사진이랑 너무 다른데요 최고관리자 08.14 46
14691 24프레임에서 사는 사람 최고관리자 08.14 46
14690 동두천 7년차 공시장수생 근황 최고관리자 08.14 46
14689 미국의 해고가챠 최고관리자 08.14 44
14688 반포자이 사는 김동현에게 화가 난 블라인 최고관리자 08.14 46
14687 2003년 이후 청년실업 최대치라는 말이 알고보면 더 심각한 이유 최고관리자 08.14 52
14686 개구리 마니아 최고관리자 08.14 48
14685 울릉도 소주 8000원 받는 곳도 있는 모양이네요 최고관리자 08.14 66
14684 위풍냥냥 최고관리자 08.14 51
14683 상남자의 바이크 최고관리자 08.14 46
14682 성격 차이 최고관리자 08.14 48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118 명
  • 오늘 방문자 536 명
  • 어제 방문자 1,027 명
  • 최대 방문자 2,535 명
  • 전체 방문자 194,609 명
  • 전체 게시물 44,033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66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