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빗줄기와 강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2층 건물이 옆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강한 바람에 1층이 무너져 내려 건물 전체가 균형을 잃은 것으로 보입니다.
건물에 머물던 사람은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공사 현장에서는 작업용 발판 구조물이 무너지는가 하면,
25톤에 달하는 중장비가 도로 위에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이바라키 현 전역에는 회오리바람 주의보가 내려졌는데, 당시 순간 최대 초속 18.7m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이바라키현 주민 : 무서웠어요. 계단 넓은 쪽에 나와 봤는데, 폭풍 한가운데 있는 느낌으로 엄청난 날씨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바라키현 주민 : 딸이 '집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고 할 정도였어요. 단독주택이긴 하지만요.]
돌풍피해는 20여 건으로 파악됐는데,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상 당국은 피해 현장에 조사반을 급파해 돌풍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기상청 기동조사반 : 피해가 일어난 현상이 무엇인지를 특정하고자 합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시즈오카현에서 최대 초속 75m의 강력한 돌풍이 불어, 24명이 다쳤고, 370여 채의 건물이 파손됐습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게릴라성 집중호우와 돌풍이 수시로 발생하면서, 일본 기상청도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에 세심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