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다음 날이면 집으로 도착하는 익일배송, 새벽배송은 이제 흔한 서비스가 됐는데요.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주문하면 1~2시간 내에 물건을 받는 이른바 '퀵커머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장바구니를 든 슈퍼 직원.
주문서를 확인하며 직접 장을 봅니다.
포장을 마치면, 배송 기사가 도착합니다.
["계란 들어 있으니까 조심해주세요."]
장보기부터 배송지 도착까지 걸린 시간은 20분.
온라인 주문 상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퀵커머스'입니다.
[윤지호/퀵커머스 이용 소비자 : "내가 바쁠 때 따로 마트에 가지 않아도, 편의점에 가지 않아도 집 앞에서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은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마트뿐만이 아닙니다.
이 생활용품점은 올 초부터 서울 강남에서 퀵커머스를 시범 운영 중입니다.
다양한 인기 상품을 2~3시간 안에 배송합니다.
[이원영/균일가 생활용품 전문점 직원 : "가을철 접어들면서 가을 패션 잡화, 폭신폭신한 거실화도 많이 찾으시는 거 같습니다. 낚시용품도 좀 나가는 거 같고요."]
유통업체들이 각자의 퀵커머스를 앞다퉈 출시하는 상황.
개별 기업들은 배달 플랫폼과 손잡았습니다.
["○○이츠 주문~~."]
알람이 울리는 곳은 침구 브랜드 매장.
지난달 배달 앱에 입점하며 '빠른 배송'에 뛰어들었습니다.
[서동현/침구 브랜드 매장 점장 : "갑작스럽게 이불이 필요하신 (경우) 이사를 하신다거나, 아니면 손님이 오셨을 때 이불을 찾는 고객들이 많았고요."]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올해 4조 원대에서 5년 뒤엔 6조 원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빠른 배송'의 편리함에도 비용은 따릅니다.
[이종우/아주대 경영학과 겸임교수 : (소비자들이) 편리함을 한 번 누리면 다시 불편함으로 가기가 어렵습니다. 전반적인 상거래 시장이 퀵커머스화 되면서, 배달비가 당연히 붙으면서, 상품 가격이 인상될 수 있는 요인이 (될 겁니다)."]
배송 횟수 증가에 따른 환경 비용도 고민해야할 지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