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지대 인근 숨진 채 발견…"여행 가지마라" 특별주의보

유머/이슈

산악지대 인근 숨진 채 발견…"여행 가지마라" 특별주의보

최고관리자 0 10 10.11 08:23

〈앵커〉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에 의해 살해당한 한국인 대학생 시신이 2달째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액 알바 등을 미끼로 캄보디아로 유인돼 납치, 감금된 피해가 지난해에만 2백 건 넘게 발생했고, 수도 프놈펜에는 특별여행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외곽.
높은 담벼락에 둘러싸인 카지노 건물이 보입니다.
현지 범죄조직 근거지인데, 한국인 피해자들에게는 '감옥'으로 불립니다.
고액 알바 등을 미끼로 유인한 뒤 감금·고문해 보이스피싱 같은 범죄에 가담시키는 것입니다.
[캄보디아 내 감금·고문 피해자 : (발톱을) 한 번에 이렇게 드는 게 아니라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이러거든요. 드라이버 같은 걸로. 그리고 여기 담뱃불로….]
경북 예천에 사는 20대 대학생 A 씨도 지난 7월 국내 브로커 소개로 캄보디아로 향했습니다.
'현지에 가면 은행 통장을 비싸게 팔 수 있다'는 제안을 수락한 것입니다.
하지만 A 씨 명의 통장에 입금된 범죄조직 수익금 5천만 원을 한국에 있던 브로커가 빼돌리면서 A 씨는 감금당한 채 고문을 받았고 지난 8월 깜폿주 보코르 산악지대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캄보디아 정부와의 협조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탓에 사망 후 2달이 지났지만 시신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업시켜주겠다'거나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캄보디아로 건너가 납치나 감금 피해를 당한 우리 국민 피해건수가 최근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2021년까지 한 자릿수에서 2022년 두 자릿수로 올랐고, 지난해에는 무려 221건에 달했습니다.
2021년 4건에 불과하던 신고건수는 올해 7월까지 252건이 접수됐습니다.
[캄보디아 내 감금 피해자 : '출국 비용이나 여권 비용을 마련해 주겠다' 그러면서 돈을 보내줘요. 막상 가보니까 감금당해 있고 돈도 못 받고….]
경찰은 최근 잇따르는 캄보디아 범죄단지의 각종 범행 단서 추적에 나선 가운데, 외교부는 어제(10일) 주한 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프놈펜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9765 배달 시키고 리뷰에 별 하나 뺀 이유. 최고관리자 10.11 9
39764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 최고관리자 10.11 8
39763 길거리 갑툭튀의 최후 최고관리자 10.11 2
39762 Apple 로고의 조각 최고관리자 10.11 7
39761 내가 농담할 때 vs 여친이 농담할 때 최고관리자 10.11 2
39760 미국 트럼프 공화당 최근 지지율 ㄷㄷㄷ 최고관리자 10.11 5
39759 트럼프 발표 전 나온 의심스러운 거액의 공매도 최고관리자 10.11 5
39758 미국 김밥천국 최고관리자 10.11 10
39757 아파트 아파트 최고관리자 10.11 8
39756 벨기에 소 근육 상태 최고관리자 10.11 2
39755 얌전하고 사이 좋은 큰고양이들 최고관리자 10.11 2
39754 비니시우스 손흥민 ㅎㅎ 최고관리자 10.11 2
39753 칼질 소리가 주는 압박감 최고관리자 10.11 8
39752 숨쉴 틈도 안 주는 무호흡 딜교 최고관리자 10.11 8
39751 내가 계산할 생각 없었는데... 최고관리자 10.11 3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166 명
  • 오늘 방문자 1,542 명
  • 어제 방문자 2,452 명
  • 최대 방문자 3,878 명
  • 전체 방문자 320,385 명
  • 전체 게시물 0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79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