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도 까불까불하고 싶은데,
나이를 먼저 묻지 않아도
사람들은 이미 저를 어른으로 보네요.
웃음은 삼키고, 말은 한 번 더 고르게 됩니다.
괜히 가볍게 보일까 봐,
괜히 철없어 보일까 봐요.
사실 마음 한쪽엔
아직도 장난 한 번 치고
“아, 농담입니다” 하고 웃고 싶은 사람이 살고 있는데,
그 사람은 요즘
조금 조용히 지냅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철이 드는 일일까요,
아니면 철을 잠시 접어두는 일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