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도 안심 못 해”…‘번호 위장’으로 350억 대 ‘피싱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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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도 안심 못 해”…‘번호 위장’으로 350억 대 ‘피싱 사기’

최고관리자 0 100 03.18 16:26

요즘 보이스피싱 범죄를 우려해 070 번호로 오는 전화는 꺼리게 되죠. 이렇다 보니, 범죄 조직들은 전화번호를 '010'으로 둔갑시키는 불법 중계기를 이용하는데요, 이런 불법 중계기를 운용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옷장 아래, 휴대전화가 빼곡히 거치돼있습니다.
["아이고... 보물창고가 있었네."]
이 휴대전화들, 해외에서 걸려 온 '070' 번호를 '010'으로 바꿔 주는 불법 중계기로 쓰입니다.
일당은 이런 수법으로 해외 피싱 사기를 도왔습니다.
["현시간부로 현행범 체포하는 거예요. (예?)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이고…."]
총책 A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고액 알바를 미끼로 운영책들을 유인한 뒤, 휴대전화 천 6백여 대로 전국에 불법 중계소 51곳을 운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불법 중계기는 약속된 장소에 두고 찾아가도록 하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전달됐습니다.
또 중간 관리자를 두고 불법 중계기 설치와 운용 방법을 교육하기도 했습니다.
20대 연인부터 50대 부부까지, 월 수백만 원의 고수익에 현혹돼 이들의 범행에 가담했습니다.
[정요섭/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 1팀장 : "사기에 이용되는 줄 정확히는 인식을 못 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반박할 증거 자료는 저희가 다 확보를 해서 추후에 이제 사기 방조 혐의까지 (적용할 방침입니다)."]
이 불법 중계기는 투자 사기와 연애빙자사기 등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의 범죄 행각에 이용됐습니다.
확인된 피해만 350억여 원, 피해자는 760여 명에 달했습니다.
[투자 사기 피해자 : "010으로 연락이 진행됐던 걸로 기억됩니다. 문자도 그때 그렇게 문자 했었고 또 하나 카톡으로도..."]
경찰은 운영책 62명과 중간관리자 1명을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해외에 있는 총책 A 씨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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