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의 한 오피스텔 앞.
구급대 차량이 도착하고 곧이어 경찰 과학수사대 차량도 들어옵니다.
이 오피스텔에서 30대 남녀가 쓰러진 채 발견된 겁니다.
30대 여성 A 씨는 자신이 살던 오피스텔 안에서, 30대 남성 B 씨는 이 오피스텔 화단에서 쓰러져 있었습니다.
A 씨의 어머니는 다급하게 도와달라는 딸의 전화를 받고 오피스텔에 와서 딸을 발견했습니다.
둘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모두 숨졌습니다.
A 씨와 B 씨는 결혼을 앞둔 사이로 이 오피스텔에서 함께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 몸에서 흉기에 찔린 상처와 목이 졸린 흔적을 확인했습니다.
이런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경찰은 B 씨가 A 씨를 흉기로 숨지게 한 뒤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