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폐암 치료 권위자로 꼽히는 미국의 한 의사가 자신도 폐암 말기를 진단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폐암 20년 연구한 의사의 투병 고백'입니다.
미국 콜로라도대 암센터 폐암 프로그램을 이끄는 로스 카미지 박사입니다.
지난 20여 년간 표적 치료제 개발과 암 진행 과정을 연구하며 전 세계 수천 명의 환자들을 치료한 이 분야 최고 권위자로 알려졌는데요.
그런데 3년 전 폐암 진단을 받았다며 뒤늦게 투병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호흡이 가빠지고 어깨에 통증이 느껴져 검사를 받았는데 4기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이었다는 겁니다.
카미지 박사는 그간 가족들과 환자들의 안정을 위해 자신의 투병 사실을 철저히 숨겨왔지만, 최근 연구와 치료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겨 투병 사실 공개를 결심했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암 진단이 곧 삶의 끝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일부 암은 만성 질환처럼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카미지 박사는 연구 현장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환자들을 돕고 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래서 인생은 아이러니", "제일 잘 아는 병일 텐데 말기까지 모르다니", "안타깝지만 환자 입장에서 연구할 기회 될 수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