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가난하지 않습니다" 쏟아지는 혹평에 과거 공지 '부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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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가난하지 않습니다" 쏟아지는 혹평에 과거 공지 '부메랑'

최고관리자 0 3 01:21

"카카오 가난하지 않습니다" 쏟아지는 혹평에 과거 공지 '부메랑' (자막뉴스) / SBS


15년 만의 카카오톡 개편을 두고 사용자들의 혹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카카오 측의 과거 공지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선 '13년 전 카카오톡의 당당한 공지내용'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012년 5월 카카오가 게시한 공지문이 올라왔습니다.

아이폰용 카톡 2.9.6 버전 업데이트로 소개된 해당 공지문에서, 카카오 측은 광고를 넣을 공간도 없고 쿨하지도 않고 예쁘지도 않다며 카카오팀이 그렇게 가난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서비스를 계속 잘 이용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것이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공지문은 카카오가 지난 2019년 처음 광고를 도입한 이래 줄곧 '소환'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네티즌들은 "이제 가난해졌나 보다", "공지는 신중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개편 관련해 이용자들은 기존 전화번호부와 연동한 '친구탭'이 격자형 피드 방식으로 바뀐 것에 대한 불만을 연일 속출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측은 친구목록이 먼저 뜨는 대신, 프로필 변경 내역 등 게시물을 띄우고, 이 게시물과 동일한 크기로 광고를 노출하고 있어,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또 관심사를 기반으로 피드를 탐색하는 인스타그램 등 SNS에 비해, 카카오톡에 저장된 친구들은 '필요'에 의해 저장된 인간관계라는 점에서 불필요한 사생활을 알거나 알리게 되어 이용에 불편이 크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거래처 상대방이 바뀐 프로필 사진에 일일이 좋아요를 누르고 있어 부담스럽다" "이런 걸 기획하고 승인하고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사회악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내놨습니다.

개편 발표 이후 카카오 당일만 주가는 4.2% 급락했고, 현재까지 9% 넘게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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