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최다 ‘자살’…40대도 사망 원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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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최다 ‘자살’…40대도 사망 원인 1위

최고관리자 0 3 05:37

[앵커]
자살 문제에 심각한 경고등이 들어왔습니다.
지난해 자살 사망이 2011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10대부터 40대까지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인데, 특히 40대는 처음으로 자살이 암을 앞질러 사망 원인 1위로 나타났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4년 자살 예방 공익광고 : "혹시 지금 자살을 생각하고 있나요? 당신의 마음을 구해줄 109로 연락 주세요."]
자살 예방 정책이 늘었지만, 자살도 늘었습니다.
지난해 자살 사망은 만 4천8백 72명.
하루 평균 40.6명꼴.
한 해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람의 4.3배 수준입니다.
[박현정/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자살자하고 자살률이 역대 4위로 나타났습니다. 2011년에 정점을 찍고 조금 감소 추세에 있다가 최근에 2년 연속 증가인데."]
전체 사망 원인 중 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다음 5위.
하지만, 젊은 층에선 1위입니다.
10대부터 30대까지는 최소 10년 넘게 사망원인 1위.
40대는 지난해 처음 암과 자리를 바꿨습니다.
정부는 40대 자살 증가 원인을 경제적 빈곤에서 찾았습니다.
IMF 외환위기 이후 3~4년의 시차를 두고 자살률이 올랐듯이, 이번에는 코로나19 여파가 시차를 두고 오는 중일 수 있다는 겁니다.
[박정우/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 : "코로나 팬데믹에 따라서 경기가 굉장히 위축되면서 실업률이 올라갔다든지 그런 상황들이 영향을 미쳤다고도 볼 수 있고."]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 출산율은 꼴찌, 한국 사회의 현주소입니다.
정부는 자살 예방 예산을 내년에 20%가량 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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