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만에 신발 속에 감춘 금목걸이‥"보는 순간 물욕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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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만에 신발 속에 감춘 금목걸이‥"보는 순간 물욕 생겨"

최고관리자 0 15 08.24 02:13

[앵커]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이 차고 있던, 천만 원이 넘는 금목걸이가 사라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범인은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사망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했던 검시조사관이 자신이 감췄다고 자백했습니다.

이 조사관은 금목걸이를 보는 순간 물욕이 생겨 신발 속에 감췄다고 진술했습니다.

고병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오후 3시 10분,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집에 인천남동경찰서 소속 형사 2명이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증거 수집 차원에서 휴대전화로 현장 사진을 찍었습니다.

숨진 남성은 시가 1천1백만 원이 넘는 20돈짜리 금목걸이를 차고 있었습니다.

7분 뒤,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 소속 직원 2명과 검시 조사관 1명도 왔습니다.

형사들은 "금목걸이가 있는 걸 보니 범죄 혐의점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하고 관할권을 넘겼습니다.

과학수사대 직원 2명은 골목길부터 시작해 건물 현관을 지나 집 안까지, 순서대로 사진을 찍으며 들어왔습니다.

걸린 시간은 불과 3분.

그런데 금목걸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형사들은 자신들이 찍어둔 사진을 보여주며 결백을 호소했습니다.

서로 몸을 수색했지만 금목걸이 행방은 묘연했습니다.

결국 인천청이 내사에 착수했고, 하루 만에 범인이 밝혀졌습니다.

과학수사대와 함께 왔던 검시 조사관이었습니다.

검시 조사관은 과학수사대가 들어오기 전 혼자 집 안에 머물며 숨진 남성의 목에서 금목걸이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신의 신발 속에 금목걸이를 숨겨 몸수색에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 조사관은 혼자 방 안에 있던 시간을 수상히 여긴 경찰의 추궁에 자신의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목걸이는 조사관 자택 싱크대에서 지퍼백에 담긴 채로 발견됐습니다.

조사관은 "금목걸이를 보는 순간 물욕이 생겼다"며 "생활고나 빚 같은 금전 문제는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시 조사관은 임상병리사나 간호사 자격을 가진 시·도 경찰청 과학수사대 소속 공무원으로, 변사 사건 현장조사를 맡습니다.

해당 조사관은 인천경찰청에서 4년째 근무 중입니다.

경찰은 이 조사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 다른 절도 사례가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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