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李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거울
골든타임을 놓친 지금, 아무리 큰 억울함이 있어도 (三拜九叩頭禮) 삼배구고두례의 절박함과 각오로 임하지 않는다면, 한 번 떠난 민심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임
국익을 위해 재벌 앞에서는 기꺼이 허리를 굽히면서, 정작 국민 앞에서 고개 숙이지 못한다면, 국민주권정부 대통령이 섬기는 주권자가 과연 누구인지 의심이 들 수 있음
문득, 백성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내 삼전도의 치욕을 감수해야 했던 일화를 그린 영화 <남한산성>의 비장함이 오버랩되는 대목
이들의 평가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때 李대통령에 대한 사소한 비판조차 허용되지 않던 분위기에서 지금은 180도 뒤집힌 eToLAND 시사게시판을 보면 여론의 변화를 읽을 수 있음 -
https://etoland.co.kr/b/sisabbs01/list
정청래 · 김용민 등을 강퇴한 <재명이네 마을>의 운영 방식은 팬덤 정치의 한계를 드러낸 사례로 보임. 李대통령에 대한 내부 비판에 맞서는 일부 친위 유튜버들 역시 비판적 목소리를 공격하는 데만 몰두해,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반발감만 키우는 함량 미달의 워딩을 반복하는 셈
'개혁에는 반발이 따른다'는 말과 '개혁의 방향이 어긋났다거나 강도가 약하다'는 내부 비판은 별개의 문제. 개혁 속도 · 방향 · 내용에 대한 정당한 수정 요구를 '개혁을 방해하는 행위'로 규정하는 순간, 되려 개혁의 동력을 스스로 약화시키고 내부 반발만 확대할 수 있음
개혁에 대한 반발을 감수하는 것과, 개혁의 방향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되묻는 비판은 병립할 수 있음. 오히려 개혁을 제대로 추진하려면 불편한 내부 비판을 견디고, 필요할 경우 과감하게 방향을 수정할 수 있어야 함
가장 위험한 사람은 반대하거나 충언으로 쓴소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어긋난 방향으로 가고 있어도 옳다고만 말해주는 사람들
지금 李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불편한 현실을 외면한 채 무조건 방패가 되어주는 사람들이 아니라, 듣기 싫은 말이라도 떠나가는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필요할 때는 방향의 수정을 요구할 수 있는 '거울같은 사람들'
방패와 창이 필요할 때가 있겠으나, 지금은 성찰의 거울이 필요한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