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새벽, 경기 양주에서 20대 운전자가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신호를 위반해 다른 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야간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집으로 향하던 30대 남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흰색 승용차가 교차로로 진입합니다.
차 위로는 적색 정지 신호가 선명합니다.
이때 오른쪽에서 차 두 대가 교차로에 진입하고, 그중 한 대가 결국 직진 차량에 들이받힙니다.
차 범퍼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찌그러졌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저희 언니랑 둘이 같이 깨서 볼 정도로 저기 끝 라인 사는데 근데도 소리가 커가지고…. 처음에 나와서 봤을 때는 심폐소생술 하고 있었고."]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이렇게 표지판도 쓰러졌고, 나무도 뿌리째 뽑혀 있습니다.
음주운전 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2시쯤, 피해 운전자는 차 밖으로 튕겨 나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숨진 30대 남성은 볼링장 야간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집으로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부친과 둘이 살며, 자신의 신장 투석 치료비와 생활비 등을 벌어온 거로 전해졌습니다.
[유가족 : "투석하는 거리라든지 전철 타기가 힘들어 가지고 아버님하고 같이 이사 온 지가 얼마 안 됐어요. 자기가 아르바이트해서 용돈벌이하겠다고 참 성실했던 친구예요."]
가해 운전자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가해 차량 역시 중고차 판매 상품으로, 자동차 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중고차 판매업자인 20대 남성 운전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