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일본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지금까지 1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종자들이 많아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데, 더 큰 문제는 2~3일 내로 강진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는 겁니다.
차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진이 휩쓸고 간 농경지를 따라 목조 주택들이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붕괴된 대형 쇼핑몰은 하루 새 거대한 흉가로 변했고, 고가 도로는 뎅겅 끊긴 채로 절반이 강에 잠겼습니다.
무너져 내린 건물에선 구조대원들이 잔해를 헤치며 수색 작업을 벌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13명.
심정지 환자 5명을 포함해 부상자는 최소 2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폭발 사고가 난 쇼핑몰에만 최소 십여 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굴뚝이 무너진 제지 공장에서도 일부 직원들이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삽시간에 집을 잃은 이재민 상황도 심각합니다.
8천 명 가까운 이재민이 구마모토현과 인근 후쿠오카현 등 5개 지역 450개 대피소에 몸을 맡겼고, 12만 가구에 물이나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입니다.
일본 내각 차원의 비상재해대책본부는 "가능한 자원을 모두 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이재민 지원 등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지금도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문제는 수색과 구조를 진행하는 지금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간밤에만 약 130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는데, 건물이 흔들릴 정도인 진도 5 이상의 여진도 세 차례나 관측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최대 진도 7수준의 지진이 2~3일 내로 다시 발생할 수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