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구치고 쑥 빠지고”…폭우 발밑 지뢰 ‘맨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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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구치고 쑥 빠지고”…폭우 발밑 지뢰 ‘맨홀’ 주의

최고관리자 0 7 08.07 08:04

[앵커]
비가 쏟아지면 도로 맨홀은 흉기로 변합니다.
수압 때문에 뚜껑이 열려 튕겨 오르거나.
물이 차오르면 맨홀이 아래에 있는지 알기도 힘듭니다.
얼마나 위험한지,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빗속을 달리던 버스에 맨홀이 튀어 올라 승객이 튕겨 나가고, 폭우에 길 가던 남매는 뚜껑이 열린 맨홀에 빠져 숨졌습니다.
[당시 사고 목격자/음성변조/2022년 8월 : "사람이 순식간에 저렇게 당할 수가 있구나, 맨홀이라는 게 무서운 거구나…"]
폭우가 내리면 위험해지는 맨홀이 어느 강도에서 얼마만큼 튕겨 나가는 지 실험으로 확인했습니다.
폭우 상황을 가정해 물을 한꺼번에 흘려보내니, 무게 32킬로그램(kg)인 맨홀 뚜껑이 들썩이다 솟구치고, 마네킹도 순식간에 빨려 들어갑니다.
순간 수압 약 27바(bar) 수준, 고압세척기와 비슷한 강도였습니다.
[김종민/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하천실험센터 전임연구원 : "(뚜껑이) 한 50, 60cm까지 튀어 올랐고, 경차를 맨홀 뚜껑 위에 두고 실험했을 때도 경차가 흔들릴 정도의 충격을 줬었습니다."]
폭우 때는 맨홀을 피하는게 상책인데, 어디 있는지 파악조차 쉽지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바닥에 자전거 바퀴만 한 맨홀이 설치된 인공 수로에서 실험해 보니, 인도 경계석 높이인 30센티미터(cm)에 더해 약 두 배, 60c센티미터(cm)까지 수위를 높여도 맨홀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흙 60리터(L)를 부어 흙탕물이 되자 상황이 변했습니다.
제가 걷고 있는 수로의 수심은 보시다시피 제 무릎 정도인데요.
물이 이렇게 탁해지자 맨홀 위치가 어디였는지, 맨홀 뚜껑이 열렸는지조차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집중호우 때 떠내려올 토사의 양까지도 고려해야 할 이유입니다.
대처가 어려운 맨홀 위험을 피하려면 비를 맞더라도 우산 등으로 바닥을 치면서 천천히 걷는 게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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