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울수록 예쁘다”... 미국 Z세대 사이 ‘탄맥싱’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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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울수록 예쁘다”... 미국 Z세대 사이 ‘탄맥싱’ 확산

최고관리자 0 3 07.0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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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Z세대 사이에서는 피부를 최대한 어둡게 태우는 '탄맥싱(Tanmaxxing)'이 유행하고 있다. 피부를 빠르고 짙게 만드는 다양한 방법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피부를 태우는 행위 자체가 피부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에 나섰다.

USA투데이는 최근 “Z세대는 자외선 차단제의 중요성에 대한 경고를 들으며 자랐지만, 올여름 일부 젊은층 사이에서 이를 무시한 태닝 열풍이 불고 있다”며 “구릿빛 피부를 얻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탄맥싱은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를 골라 장시간 일광욕을 하거나 태닝 오일을 사용하는 방법을 통해 짙은 피부색을 만드는 트렌드다. 일부 이용자는 자외선 지수가 높은 시간을 알려주는 앱을 활용하고, 태닝 베드를 이용하거나 불법 태닝 촉진제 멜라노탄을 사용하는 모습까지 SNS에 공유하고 있다.

이 같은 태닝 트렌드는 탄맥싱 외에도 'UV맥싱(UV Maxxing)', '선맥싱(Sun Maxxing)' 등 다양한 이름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들 유행은 외모를 극대화하기 위한 극단적인 방법을 추구하는 '룩스맥싱(Looksmaxxing)' 문화에서 파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들은 #TanTok 해시태그를 달아 태닝 자국을 자랑하거나, 태닝 과정을 공유하고, 하트·별 모양의 태닝 스티커 활용한 사진과 영상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한 크리에이터는 “약간의 햇볕에 그을리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가 있다”는 설명과 함께 ‘선맥싱’ 문구를 넣은 영상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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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내 #태닝라인 게시글 갈무리


구릿빛 피부는 오랫동안 미국에서 미의 기준 중 하나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탄맥싱 유행이 그동안 이어져 온 자외선 차단 교육과 피부암 예방 노력을 퇴색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뉴욕의 피부과 전문의 셰린 테이무어 박사는 USA투데이에 "정말 무섭다"며 "본질적으로 과거의 태닝 문화가 Z세대식으로 다시 포장돼 확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피부과학회가 미국 성인 11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안전한 햇빛 노출 실태조사'에 따르면 Z세대 응답자의 64%는 온라인에서 선크림 관련 허위 정보를 접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36%는 피부 관리 정보를 가장 많이 얻는 경로로 SNS 인플루언서를 꼽았다.

연구진은 온라인 허위 정보가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줄이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피부과학회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미국 성인 1600만명 이상이 온라인상 허위 정보로 선크림 사용을 줄이거나 중단한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하트퍼드 헬스케어 암센터의 피부종양학 책임자인 딘 조지 박사는 "1970년대 태닝 베드와 베이비오일로 피부를 태우던 문화를 2026년에 다시 되살리고 있다"며 "틱톡에서 건강 정보를 얻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피부가 검게 탄다는 것은 피부세포가 자외선으로 손상됐다는 신호"라며 "이 DNA 손상은 평생 축적되고 피부암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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