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발표장에선 역사적인 투자 규모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결단을 해줘서 고맙다며, 삼성 이재용 회장과, SK 최태원 회장에게 90도로 인사를 한 건데요.
대통령이 직접 신속한 행정절차를 챙기고 전력과 용수 문제까지 확실히 책임지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다가가 먼저 악수를 건넸던 이재명 대통령.
투자 계획 발표가 끝나자 이재용·최태원 회장과 함께 무대 위에 섰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새 역사가 시작되는 감격적인 순간이라며, 두 사람을 '국민 영웅'이라고 불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두 분을) 국가 영웅, 또는 국민 영웅이라고 불러 드리고 싶습니다. 기업이 이익을 위해서 활동하기도 하지만 국가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서 활동할 수도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증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두 총수를 향해 허리를 깊이 숙였고, 두 사람도 대통령의 진심에 화답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회장]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일조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담대한 비전과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생태계를 리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AI 미래는 대한민국에서 만들어 가겠습니다."
발표 직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AI·딥테크 중소기업들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박영수/솔브레인 대표]
"대기업에 상생하고 그다음에 제도적 배려 뭐 이런 것들을 좀 부탁을…"
기업들의 고충을 듣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반도체 전담 조직이 중소기업들까지 품을 거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휘탑을 만들게 되면 관련 업체에서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려고 하니까요. 필요할 때 얼마든지 얘기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두 회장에게 큰절까지 하겠다고 해 참모들이 만류했다"며, "90도 인사는 기업의 결단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의 표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