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초대형 반도체 투자 발표 앞두고‥'호남 용수 부족'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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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초대형 반도체 투자 발표 앞두고‥'호남 용수 부족' 정면 반박

최고관리자 0 1 06.2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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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초대형 반도체 투자 발표 앞두고‥'호남 용수 부족' 정면 반박 (2026.06.27/뉴스데스크/MBC)

앵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복합 단지 조성 계획이 알려지자, 조선일보는 정부가 호남 반도체 단지의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농업용 저수지의 용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호남에도 물은 충분하다"며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용수가 부족한 곳에 초대형 공장을 지을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정부가 기업에 호남 투자를 압박하고 있다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엔 돼지가 보인다"는 글로 맞받았습니다.

홍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해 역대급 지방 투자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호남 지역의 '용수 부족' 우려를 직접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SNS에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호남에도 영남이나 수도권만큼 물은 충분하다"며, "수십 년 동안 호남이 농업도시 수준으로 관리되면서 수자원이 농업용수 공급 수준에 머물러 방치돼 왔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관리 체계만 제대로 갖추면 하루 100만 톤의 산업용수 공급도 가능하다며,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용수가 부족한 곳에서 초대형 공장을 지을 만큼 어리석지 않고, 정부 역시 그런 권유를 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글을 올린 지 4분 만에 다시,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법"이라며 "자신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대로 타인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적었습니다.

정부가 정치적 이유로 기업에 호남 투자를 압박하고 있다는 야권의 주장을 우회적으로 반박한 걸로 풀이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원칙적인 차원의 메시지"라면서도, "기업의 지방 투자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추측과 허위 주장이 확산되는 데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규모 투자 발표를 앞두고 확산하는 의혹을 조기에 차단해 논란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도 읽힙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대통령을 향해 "사기업에 수백조 원의 투자를 특정 지역에 하라고 하명할 권한이 있느냐"며,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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