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쩍 줄이면 모를 줄 알았나…"이건 사기!" 정부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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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쩍 줄이면 모를 줄 알았나…"이건 사기!" 정부도 나섰다

최고관리자 0 226 03.18 18:32

〈앵커〉
가격은 그대로 두는 대신 재료 무게를 줄이는 꼼수,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정부가 칼을 빼 들었습니다. 우선 오는 15일부터 치킨 전문점은 가격과 함께 닭고기를 튀기기 전의 총 중량을 명시하는 중량 표시 제도를 시행합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교촌치킨은 순살제품 용량을 700g에서 500g으로 줄였습니다.
닭다리살만 쓰다가 저렴한 닭가슴살도 섞었습니다.
사실상 값을 인상한 건데 소비자 반발이 거세지자 교촌은 결국 원상복구시켰습니다.
[정진영/서울 양천구 : (꼼수 인상은) 사기 느낌? 우리 입장에서는 사기 느낌. 피부로 느끼는 (치킨 값) 체감이 굉장히 부담스럽다.]
이런 꼼수 인상을 막기 위해 정부가 오는 15일부터 치킨 중량 표시제를 도입합니다.
치킨 전문점은 메뉴판에 가격과 함께 닭고기 조리 전 총 중량을 반드시 표기해야 합니다.
몇 g인지 표기하는 게 원칙이고, 한 마리 단위로 조리할 때는 닭 크기를 나타내는 '호' 단위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포장 주문을 받을 때도 중량을 밝혀야 합니다.
교촌치킨, BBQ, BHC 등 10대 가맹본부와 소속 가맹점으로 전국 약 1만 2천560곳이 대상으로, 전체 치킨 전문점 4분의 1 수준입니다.
내년 6월 말까지 계도 기간을 두고 이후에는 시정명령, 반복되면 영업정지까지 가능합니다.
가공식품단속도 강화됩니다.
지금은 중량을 5% 넘게 줄이고 3개월 이상 고지하지 않으면 시정명령이 내려졌지만, 내년부터는 생산 중단 처분까지 가능합니다.
이런 조치들은 최근 먹거리 물가가 다시 들썩이는 데 따른 겁니다.
고환율 여파 속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 달 연속 2% 선을 넘었습니다.
[구윤철/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 가공식품 가격이 상반기 집중 인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된 데….]
정부는 할당 관세와 할인 행사 등 물가 안정을 위한 가용 수단을 모두 동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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