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나깨나 불 조심 해야겠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곳곳에서 큰 불이 잇따랐습니다. 먼저 외국인 노동자가 숨진 경기 공장 화재 부터, 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 기둥이 솟구칩니다.
오늘(23일) 오전 11시 반쯤 경기 안성시 원곡면의 골판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정춘식/화재 목격자 : "연기가 대단하게 올라왔습니다. 새카맣게. 소방 헬기가 2대 떠가지고 계속 물을 갖다 부었지."]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에 나섰고, 1시간 40분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공장 안에 있던 태국인 노동자 한 명이 숨졌습니다.
불을 끄려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리실과 휴게실이 있는 공장 건물 2층에서 시신이 발견됐고 함께 있던 태국인 노동자 2명은 대피해 살아남았습니다.
인근의 다른 공장 노동자들도 급히 대피했습니다.
[인근 공장 외국인 노동자/음성변조 : "연기 불 많이 나왔어요. 그냥 빨리 도망해요. 지갑하고 아이디 카드 두고 그냥 나왔어요."]
경찰은 대피한 2명과 업주를 조사하는 등 정확한 화재 발생 경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 평택시 포승읍의 한 공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3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불이 난 곳은 폐업한 공장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오늘 오전 대전에서는 달리던 버스의 뒷바퀴에서 불이 났습니다.
버스에는 승객 40여 명이 타고 있었지만 즉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